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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이수근 익산시청 감독열린신문이 만난사람=이수근 익산시청 펜싱 감독
황정아 기자 | 승인 2018.10.05 14:28

선수시절 모두 17번 전국체전 참가 고향에 수많은 금메달 안긴 ‘검객’

국가대표 김지연‧황선아‧권영준과 함께 타시‧도 선수 맞아 감회 남달라

전북제일고 출신 대통령 체육훈장‧익산시민의 장‧소충·사선문화상 수상

이수근 감독

마침내 전국체전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99돌을 맞은 전국체전은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익산을 중심으로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전북에서 치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 잔치다.

익산은 주 개최도시로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폐회식을 준비했다. 배구와 펜싱, 육상 등 주요 경기도 함께 펼쳐진다.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익산 전국체전을 맞아 감회가 남다른 체육인이 있다.

바로 이수근 익산시청 펜싱감독(50).

그는 국가대표 펜싱여제 김지연과 황선아, 그리고 남자 간판 권영준 선수를 키운 ‘미다스의 손’이다.

부산에서 순회코치시절 중학생이던 ‘미녀 검객’ 김지연을 플러레에서 사브르로 전향시켜 올림픽 금메달 신화창조의 발판을 마련해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익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 선물하고 싶어”

그는 고향 익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 펜싱 최고 사령탑을 맡았다. 고등부와 일반부, 대학, 실업 선수 등 48명과 함께 출전한다.

그는 플러뢰, 에페, 사브르 12종목의 개인, 단체 총 24개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의 목표는 종합 2위. 하지만 남녀 모두 초반에 강적들과 맞붙어 초긴장 상태다.

“김지연과 황선아, 권영준 등 몇 명 주축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다녀오는 등 체력이 많이 떨어져 걱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강운동을 많이 했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성적으로 보답할 생각이다.”

하지만 그는 우승보다도 손님맞이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니다. 전국에서 몰려오는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경기장은 팔봉실내체육관에 마련했다. 전국체전이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다. 대부분 학교 체육관에서 일반부와 고등부가 분산 개최된 것과는 달리 넓고 쾌적한 국제규모의 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린다.

전북펜싱협회 회장(정헌율 시장)을 맡고 있는 도시답게 통 큰 배려를 한 셈이다.

그는 “참가 선수들이 익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전국체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체전은 오늘의 한국 스포츠가 국제무대를 호령하는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체전 개최지는 경기장 신축과 증설, 교통여건의 개선 등 여러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며 “때문에 개최지의 책무도 그만큼 무겁다”고 성공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감독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검객’

익산 평화동 태생인 그는 김제 중앙중 1학년 때 처음 칼을 잡았다. 이어 이리상고(현 전북제일고)와 군산대 선수시절 전국체전에서 수많은 메달을 고향에 안겼다.

대학 졸업 후 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전국체전은 고2때 처녀 출전해 실업선수까지 모두 17번 참가했다. 실업선수 시절엔 3년 연속 금메달이란 금자탑을 세웠다.

2001년 은퇴 후 그는 부산에서 중학교 순회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때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을 처음 만나 지금까지 스승과 제자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 익산시청 코치로 취임한 그는 지도자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국가대표 여자 사브르 코치로 발탁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같은 빼어난 지도력을 선보인 그는 2017년 감독으로 전격 승진했다.

“별다른 우승 비법은 없다. 그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성실히 가르치는 것 밖에 없다. 남자선수에 비해 여자선수들은 좀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늘 다독이며 서로 믿어주고 신뢰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피나는 훈련이 좋은 선수의 첫째 조건이라고 믿는다.”

#임실‘소충·사선문화상’향토봉사부문 수상

그는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임실 소충‧사선문화상’향토봉사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이 낳은 최고의 체육인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18년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많은 상을 탔지만, 이번만큼 고맙고 감사하긴 처음이다. 체육단체가 아닌 민간단체에서 주는 상이라 더욱 값지고 기쁘다”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는 1992년 대통령 체육훈장에 이어 2013년 익산시민의 장(체육 문화장)을 수상했다. 전북펜싱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대한펜싱협회 경기력 향상 위원과 한국실업연맹 경기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글‧사진 우창수 기자

이수근 감독이 이끄는 익산시청 여자 펜싱팀
이수근 감독이 이끄는 익산시청 남자 펜싱팀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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