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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익산 유치 주역' 이한수 전 익산시장을 만나다열린신문이 만난사람=12일 개막식 초청 받아 베트남서 귀국...꼰뚬성 서기장 등 일행 동행
우창수 기자 | 승인 2018.10.15 09:38

"전국체전은 익산 도시 브랜드 향상 상상 초월 '대역사'"

4년 전 천신만고 끝에 유치 대성공…12일 마침내 막 올라 감회 남달라

베트남서 송진 가공회사 관리자 맡아…한중일‧유럽 수출 활발 전망 밝아

꼰뚬성 서기장 일행과 함께 원광대 유학생 유치‧진안군 인삼 재배 논의

2014년 1월 28일. 익산시청 기자실. 당시 이한수 시장이 기라성 같은 익산 체육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 익산 유치 성공.’

다소 상기된 표정인 이 시장은 2018년 전국체전이 익산을 주 개최지로 도내 14개 시군에서 열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내 “99회 전국체전은 우리나라 체육역사 100년을 결산하고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두 달 후 익산열린신문 특별기고문을 통해 “전국체전 유치는 익산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상상 초월 '대역사'”라고 썼다.

그로부터 어언 4년여가 흘렀다.

마침내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이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한수 시장은 개막식 초청을 받고 베트남서 한 걸음에 달려왔다. 자신이 유치한 대한민국 체육 대제전을 고향에서 직접 보고픈 마음에 만사를 제쳐두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이번 고향 방문길에 자신의 사업체가 있는 꼰뚬성 서기장과 관광 체육 문화국장, 인민위원회 부실장, 인구국장 등 8명과 동행했다.

원광대 유학생 유치와 진안 인삼 재배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전국체전 개막식에 앞서 정헌율 시장과 조규대 시의장과 면담을 마친 이한수 전 시장을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오랜만이다. 공식석상에 모처럼 모습을 보였는데, 익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지금도 시민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지금까지 마음속에 담고 있던 얘기도 조금은 털어 놓고 싶습니다.

저는 지역을 위해 원도 후회도 없이 일했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실패했습니다.

죽어라 일하면 좋은 평가가 따를 거라 생각했던 것이지요.

결국 정치인이 정작 정치에 소홀했던 것입니다.

저는 익산에 들를 때마다 제 임기에 진행했던 사업현장을 혼자서 배회하곤 합니다.

다행히 그간 사업들이 익산시의 성장 동력으로 크게 잘못 된 것은 없어 보여 안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픈 것은 지금까지도 근거 없는 억울한 소문들이 많아 무엇보다 저와 가족들의 상처가 큽니다.

저와 교사였던 아내가 그토록 열심히 살았는데도 통장에는 마이너스가 2억 원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도 근거 없는 나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억울해도 어쩌겠습니까.

모두가 제 업보라 생각하며 마음을 다독여야죠.

또한 저는 친구에게 건네고 돌려받은 500달러 사건으로 상상도 못했던 큰일을 당했습니다.

그것도 대한민국 사법부 판결인데 억울해도 어쩌겠습니까.

이런 저런 일들로 저를 믿고 도와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언젠가는 시민들이 진실을 알아주리라 믿습니다. 지금 베트남에 있는 걸로 아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저는 지난 정치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무작정 떠나왔습니다.

그리고 몇 달의 방황의 시간을 보낸 후 지금은 익산시민 몇 몇 분이 투자를 하신 SJrosin이라는 송진 가공회사의 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에는 엄청 어려웠으나 지금의 SJ는 한국 최초기업으로 송진을 가공해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고 전망도 꽤 밝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유명해져서 한국의 유수 케미칼 기업들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하고 있고, 폴리우레탄, 접착제 등의 다양한 사업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SJ의 꿈은 베트남에 꼭 필요한 케미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번 한국방문 때 꼰뚬성 서기장 일행이랑 함께 왔는데. 무슨 일로 왔는가.

SJrosin이 송진원료를 채취하는 곳은 꼰뚬성입니다. 베트남 중부고원 산악지대로 베트남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입니다.

깊은 산골로 한국의 1960년 정도 여건이지만, 기후와 환경이 깨끗하고 인정 넘치는 도시입니다.

다만 취약한 경제여건으로 교육, 의료, 문화 등이 매우 열악한 곳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은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저는 이미 꼰뚬성의 한 가족이 됐고, 그래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미 이 지역에 대한 고민에 깊이 빠져있습니다.

이 지역의 장점과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열악한 지역여건을 변화시킬 방법은 없는 걸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점으로 꼰뚬성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삼국의 접경지역이라는 것, 베트남에서 꼰뚬성 인근에서 재배되는 인삼의 성분이 한국 인삼보다 월등하다는 것, 다만 재배와 가공기술은 전무한 상태로 한국의 협력이 절실한 점 등을 알았습니다.

또한 베트남 천주교성지, 잘 보존된 소수민족의 생활상이 갖는 장점 등도 꼽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 도시로 익산시와 진안군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익산시의 자랑인 원광대는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꼰뚬성은 3년제 전문대에 법대, 의대까지 거의 모든 학과가 있고, 캄보디아 라오스 학생까지 유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더 큰 도시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많고 이들 중 일부를 원광대로 보내주겠다고 꼰뚬성과 전문대학 측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북도와 원광대병원에서 추진하는 메디컬 투어사업과 꼰뚬성의 의료여건 개선 등의 교류와 협력은 서로 윈윈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진안군과는 인삼의 재배, 가공 등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 MOU체결 후 한차례씩의 왕래가 있었고, 이번에도 방문이 계획돼 있습니다.

이한수 시장은 12일 꼰뚬성 서기장 등 일행들과 익산시의회를 방문했다.

 -익산시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과의 투자교류는.

물론 추진 중입니다. 꼰뚬성은 이번 익산 방문을 계기로 상호 교류 협력에 대한 협의를 통해 향후 좋은 인연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꼰뚬성을 위해서 SJ가 우선 할 수 있는 일은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앞장 서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미 SJ의 연관 기업인 주)일광 등 2~3개 업체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베트남의 응옥린인삼을 활용해 A화장품회사, B,C,D인삼제조회사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베트남에서의 계획이 있다면.

SJ입장에서 기업이익의 지역 환원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사업 준비로 몇 년을 꼰뚬성에 왔었는데 그간 많은 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교육과 의료여건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이들과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따라서 주주 분들의 의견을 물어 수익의 일정부분을 아이들의 꿈의 요람이 될 국제유치원을, 그리고 청년들의 꿈의 터전으로 극장 등 교육과 문화 사업에 투자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육과 의료기반은 원광대학 그리고 원광대학병원과 협력해가면 상호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함께 방한한 꼰뚬성 서기장님과 부서기장님, 그리고 경제국 사장님과 부국장님, 농업국 국장님 등 실력자들과의 선의의 협력에 의해서 SJ는 이미 꼰뚬성의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SJ는 이익 창출이라는 기업 목표를 넘어서 인정이 넘치고 환경 좋은 이곳 꼰뚬의 한 일원으로서 주민과 친구가 되고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동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가져봅니다.

-서두에 익산에 들를 때마다 임기(민선 5.6기 8년)에 진행했던 사업현장을 혼자서 배회하곤 한다고 했는데 기억나는 사업이 있다면.

정말 많지요. 전부 저 혼자서 했다고 하면 안 되고요, 우리 1천400여 공무원과 30만 시민이 함께 이룩한 찬란한 업적입니다.

경제 분야는 ▲함열농공단지 ▲왕궁농공단지 ▲삼기산단 ▲국가식품클러스터 ▲ 유턴기업 유치 등이 있습니다.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분야는 ▲모현도서관 신축 ▲영등도서관 신축 ▲부송도서관 신축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익산 예술의 전당 건립 ▲성당포구 금강체험관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각종 체육 인프라 구축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동산동생태공원 신축 ▲익산역 신역사 신축 ▲모현동서 지하대로(동서로) 설치 ▲모현동 택지개발 ▲대한민국복지평가 3년 연속 1위 ▲소각장 신축, 소각장내 수영장 헬스장,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 설치 ▲탑마루 브랜드사업 ▲ 시설 하우스 확대 등 농민소득 증대 등이 있습니다.

-끝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이번 전국체전은 대한민국의 작은 중소도시 익산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입니다.

이번 체전을 통해 알릴 것은 알리는 실속 있는 행사로 만들어 간다면 체육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국체전이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닌 대한민국의 스포츠 대축제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직접 나서 희망의 엔진을 힘차게 돌려주길 소망합니다.

감사하고 항상 고맙습니다. /글․사진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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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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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모현동 주민 2018-10-15 10:42:05

    대한민국 익산위하여 수고많으신 님의 의지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삭제

    • 어양동 2018-10-15 10:04:41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아닐까요.
      지나고 보면 이 분만한 분도 없었는데...
      저 역시도 아쉬움이 남아 한마디 남깁니다.   삭제

      • 영등동 2018-10-15 09:55:53

        익산에 무슨미련이 있으신지. 나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잊지않고 애정을 가지고 있다니 존경스럽네요.
        사업가 시장과 행정가 시장은 다르더라구요.
        도전적이거나 안정적이거나.
        아무튼 건강하세요. 건투를 빕니다.   삭제

        • 익산시민2 2018-10-15 09:08:40

          시장님~반갑네요.^^   삭제

          • 화이팅 2018-10-14 13:47:04
          • 시민 2018-10-12 20:02:23

            환영합니다 익산발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땀흘린 시장님 반갑습니다   삭제

            • 익산시민 2018-10-12 17:17:10

              시장님 밝게 웃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반갑네요. 나쁜 소문은 개의치 마시고 익산을 위해 열심히 더 일해주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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