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코리아나화장품 국장

가을이 되면 피부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것. 다 알고 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기분은 상쾌하지만 피부는 아닐 수 있다. 환절기로 인해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고 건조한 대기로 피부 기능이 떨어지고, 여름내 제대로 챙겨 바르지 못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쌓이고 안색은 어두워진다.

피부건조로 인해 발생하는 각질을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의 경우 민감하고 예민하다. 자극적인 필링, 스크럽에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날 수 있다. 이럴 땐 자극 없이 순하게 관리 할 수 있는 저 자극 필링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세안 후 물기를 살짝 누르듯 제거하고 얼굴 전면에 필링제품을 발라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롤링해준다. 3~4회 마사지 하면 각질이 밀려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피부의 죽은 세포와 각종 노폐물들의 흔적을 눈으로 보니 개운하기도 하다. 마무리는 시원한 물로 손바닥으로 두드리듯 여러 번 피부를 물 샤워 해주면 모공이 조여들 듯 상쾌해진다.

얼굴이 뽀송해졌다면 이제 바디 피부에 대해 살펴보자. 바디 피부는 얼굴에 비해 피지 분비량도 적고 수분 증발량이 많아 쉽게 건조해지고 일상 속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거칠어지기 쉽다. 이로 인해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도 발생해 노화가 촉진된다.

건조한 피부는 샤워보다 목욕을 추천한다. 목욕은 흔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씻는 온욕을 뜻한다. 온욕을 통해 우리 몸의 근육은 서서히 이완되고 단단하게 뭉쳐있던 근육들도 긴장이 풀린다.

무엇보다 체온을 높여줘 더욱 좋다. 체온이 낮아지면 면역력 뿐만 아니라 소화능력, 혈액순환 등 전반적인 인체활동 능력이 모두 저하된다.

체온 1도가 올라가면 면역력은 최대 5~6배 높아진다고 할 만큼 체온은 우리 몸 건강과 아주 밀접하다.

몸이 찬 사람은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허리 또는 어깨 통증이 있는 분에겐 40도 이하의 따뜻한 온욕이 좋고 이때 물속에서 아픈 부위를 움직이며 부드럽게 풀어주면 근육이 이완되며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목욕을 자주 하지 않는 게 좋다. 하더라도 5분 이내로 짧게 하고, 샤워보다 탕에 들어가는 것이 보습을 유지할 수 있어 더 좋다.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만성 위염,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체온보다 낮은 미지근한 물에 온욕하면 위산분비가 더욱 촉진된다. 그런 이유로 위산과다로 속이 쓰린 사람은 고온 입욕이 좋다.

고혈압, 뇌졸중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뜨거운 열탕은 금지. 37~38도 정도의 물이 적당하다.

내 몸에 맞는 목욕법으로 피로를 풀었다면 적당한 보습제로 마무리해야 한다. 얼굴 피부는 기본단계 화장수로 정돈하고 부스팅 에센스로 활력을 넣어 준다. 원하는 미백과 탄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도록 피부의 보습과 영양을 채우기 위해 비타민C솔루션 앰플과 식약처에 주름 개선 인증을 받은 제품을 꼼꼼히 발라주고 세포 근원의 힘을 부여하는 시그날로좀이 함유된 피부세포 케어 파워쎌 마스크S로 주2회 충분한 보습을 유지해준다면 피부가 방긋 웃을 것이다. ‘좋은 습관은 인생을 바꾼다’고 했다. 작은 습관들 하나가 모여 아름다운 인생, 건강한 삶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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