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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문화 오아시스 ‘오금산 작은음악회’금마 등 지역 주민 문화갈증 해소의 장 자리매김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8.11.07 14:42

서동 갤러리 김초순 대표 3년 전부터 매년 장소 제공…재능기부 형식

하모니카‧색소폰‧첼로 등 가을밤 수놓아…지인 십시일반 음식장만

금마면 서고도리 쌍릉길 익산토성 맞은편 서동 갤러리. 올해도 어김없이 조용하던 시골마을에 잔잔한 선율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갤러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오금산 자락을 붉게 물들인 주인공은 ‘오금산 작은 음악회.’

올해로 벌써 3회째다. 이들을 모셔와(?) 멋진 무대를 선물하는 사람은 갤러리 대표인 김초순 씨(55).

문화 공연에 목말라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출연진은 모두 재능기부다. 차와 떡, 찰밥 등 음식은 관객들이 한 가지씩 장만해와 함께 먹는다.

김 대표는 따뜻한 국거리와 반찬 서너 가지만 준비하면 끝. 웬만한 사람은 귀찮고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 김 대표는 전혀 힘든 내색조차 없다. 음악회 이야기가 나오자 오히려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고, 만면에 함박웃음이다.

지난 3일에 열린 음악회엔 모두 12개 팀이 참가했다. 하모니카 경연 전국대회에서 3위를 수상한 유혜성 군의 멋진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전다능의 피아노 연주, 국악예술단 소리뫼의 김민수 단장의 대금 연주, 별 헤는 밤 시 낭송, 첼리스트 김주빈의 연주 등 가을밤의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플루트와 색소폰, 트럼펫 연주도 60~70여명의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의 마지막에는 함께한 지역주민들과 출연자들이 다함께 노래를 부르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어 김초순 대표와 관객들이 가져 온 음식을 나누며 화합의 장을 가졌다.

김 대표는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에게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작은 음악회를 꾸준히 열어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음악회를 열게 된 계기는 서동 갤러리를 오픈하면서 예술인들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권유 때문.

서각을 공부한 김 대표는 서각전시회에 이어 사진 전시회를 열어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동 공간을 무료로 제공했다.

그러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을 넓혀주기 위해 작은 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

이리보육원 생활지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초순 대표는 “원래 서동 갤러리는 은퇴 후 서각 작업장으로 쓰려고 3년 전에 지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익산 문화예술인들의 전시나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돼 더더욱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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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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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초순 2018-11-07 15:31:26

    플룻 연주를 해주신 양혜진님, 트럼팻과 색소폰 연주의 김정인 손자와
    할머니 이국화님, 낭낭한 목소리로 가을을 노래해 준 차나현 시낭송가 님
    감사드립니다~(())
    ~~
    네비게이션상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는 오금산!
    비포장도로를 한참 지나서야 겨우 찾아오신 분들....
    모두 감사 감사합니다~(())
    이번 기획에서 부족했고 아쉬웠던 많은 점들은 점차
    보완하여 내년에는 좀 더 내실있는 음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화이팅입니다~!!   삭제

    • 김초순 2018-11-07 15:08:17

      반갑습니다~
      사실..... 기사화 될 정도의 내용은 아닌 것 같은데
      지역사회에서 일어난 동네 어느 한 모퉁이 이야기를
      크게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세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안간힘으로 배움을 이겨내어, 자랑스러운 전문인들이 되셨겠지만
      단 한 번의 권유에 모두 흔쾌히 응해주신 착하고 아름다운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음향기기와 차를 협찬해 주신 윤세계님, 일의 시작에서 끝까지
      정성으로 도와주신 대한불교조계종 전북지역단 김용수 수석부단장님,
      판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주신 이국화님 감사드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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