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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 농공단지 늑장 준공 피해 속출...기업유치에 찬물수자원공사 트집잡기식 퇴짜로 6개월 동안 허송세월 분양 업체 공장 착공조차 못해
우창수 기자 | 승인 2018.11.08 13:51

시설물 도난 등 피해 속출 시행 민간업체 울상

지난 6월 공사를 마무리한 '익산 함열 LED농공 단지'가 5년 만에 첫 분양에 성공했지만, 준공이 지연되면서 입주하기로 한 기업이 착공을 못하고 있다. 현재 시설물 등이 도난 당하는 피해가 발생해 공단 도로 진입이 차단된 상태다.

7일 오후 5시 30분, 해 질 녘의 드넓은 공단이 유난히도 황량하다.

새로 깔린 아스팔트 도로는 입구부터 막혀 제 기능을 못하고, 논밭이던 땅을 불도저로 밀어 개간한 공장부지는 건물 하나 없이 허허벌판이다.

공단 입구 ‘익산 함열 농공(전문)단지’라 적힌 표지석만 쓸쓸하게 서 있다.

2013년 ‘국내 최초 LED집적화 단지’ 조성이라는 큰 프로젝트로 출발한 ‘함열농공LED협동화단지’가 공사가 마무리 됐는데도 준공이 지연되면서 기업유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공동 시행사인 ‘익산LED협동화단지개발(주)’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익산시에 준공 신청을 한 것은 지난 6월.

특히 그달에는 천신만고 끝에 대전 대덕공단에 있는 농기계 부품회사 ‘(주)SY훠징’과의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까지 받아 무려 5년 넘게 번번이 실패했던 기업유치를 성공시키는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때였다.

당초 목표인 LED전용단지를 포기하고 50%를 일반공장 용지로 용도제한을 풀은 끝에 얻은 옥동자였다.

함열 농공단지 입주 1호가 될 (주)SY훠징이 분양받은 공장부지는 2천 평. 분양금액은 평당 43만9천 원 씩 총 8억7천800만 원으로 정하고 계약금 8천780만 원도 완납됐다.

(주)SY훠징은 8월 준공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곧바로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익산시의 준공절차가 지연되면서 (주)SY훠징이 착공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LED협동화단지개발(주) 관계자는 “5년 넘게 무려 400억 원가량을 투자했는데도 기업유치가 안 돼 정말 힘들었다. 어렵게 단 한 개 기업을 유치했는데 준공이 늦어져 기업이 착공도 못하고 있으니 눈앞이 캄캄하다”고 푸념했다.

익산시 또한 준공 지연으로 골치 아프긴 마찬가지. 공단 준공 협의부서인 ‘한국수자원공사’가 큰 일이 아닌 걸로 번번이 트집 잡기식 퇴짜를 놓았기 때문.

한국수자원공사는 처음엔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는 ‘금강정수장’을 익산시가 관리하라며 준공 협의에 제동을 걸었다.

공단이 준공하는 참에 함열 등 북부권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상수도관까지 관리하라는 얼토당토 않는 요구였다. 지금은 없던 일로 됐지만, 승강이를 벌이면서 시간만 허비했다.

수자원공사는 이어 두 번째 제동을 걸었다. 금강정수장에서 공단까지 약 30km 연결되는 500mm수도관이 매설된 ‘수도용지’ 일부가 익산시 도로로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협의를 늦췄다. 수도용지는 수자원공사가 수도관을 매설하기 위해 매입한 땅이지만, 어차피 도로 아래 수도관을 매설하기 때문에 큰 문제랄 것도 없는데 자신들의 땅을 무단 사용한데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미뤄 지난 5일에야 협의가 끝이 났다.

익산시는 협의가 늦어지면서 준공은 오는 12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익산LED협동화단지개발(주) 관계자는 “준공이 늦어지면서 피해만 커가고 있다. 도둑들이 가로등과 태양열 표지판 등에 부착한 40~50만 원짜리 값비싼 센서를 뜯어가는 등 시설물 도난 피해도 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준공을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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