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림 익산시 기획예산과 주무관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 결실”

‘33만3천 원.’

익산시민 1인당 채무 액수다.

2017년 12월 말 현재 익산시 지방채 채무는 1천1억 원. 익산시가 빌린 것을 되갚아야 할 돈이다.

이를 당시 익산시 인구 30만187명으로 환산하면 시민 1인당 33만3천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2015년 52만7천 원에서 정헌율 시장 취임 직후 무려 19만4천 원이나 감소한 금액이다.

익산시는 특히 2015년 지방채 1천592억 원에서 2년 사이에 591억 원이나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오태림 익산시 기획예산과 주무관은 “2009년부터 2011년에는 신재생자원센터 설치 371억 원과 삼기낭산일반산업단지 조성 1천464억 원을 위한 지방채 차입으로 시민 1인당 채무가 증가했으나 2012년부터 신규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산업단지 분양과 고금리 지방채 차환 등 체계적인 채무 감축을 통해 빠르게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주무관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감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채무 제로도시를 향해 모든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 8월, 2017년도 지방재정운용 상황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 살림규모는 1조4천69억 원으로, 전년대비 1천756억 원 증가했다.

이중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2천628억 원으로 시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49만 원이다.

익산시 재정자립도는 23.28%다. 이는 전국 평균 55.23%보다 31.95%P, 재정 규모가 비슷한 지방자치단체 평균인 41%보다 17.72%P 낮다.

이처럼 익산시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것은 지역적 특성으로 지방세 등 자체수입 및 공유재산 규모가 낮은데 비해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등 이전재원 규모가 크고, 채무액이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2017년 말 현재 익산시 총 부채는 지방채 1천1억 원, BTL 1천7억 원, 선수금 등 기타(비)유동부채 1천292억 원을 포함해 총 3천300억 원이다.

정헌율 시장 취임 당시 지방채 1천592억 원, BTL 1천137억 원, 기타(비)유동부채 1천195억 원 등 3천924억 원에서 자그마치 624억 원을 갚았다.

채무비율도 취임 초 13.77%에서 2017년 말 8.06%로 대폭 줄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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