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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건설' 막가파 아파트공사 비난 봇물2년여 고통 받은 이웃 분노 폭발
우창수 기자 | 승인 2018.12.06 16:42

익산 향토기업 대창건설 새벽부터 밤까지 공사 전기도 끊어

바로 옆 광전자사원임대아파트 입주민 24세대 피해보상 요구

주민A씨가 사전 예고 업이 아파트 앞마당을 굴착해놓은 현장을 가리키며 분통을 토하고 있다.

부송동 광전자사원임대아파트 입주민 24세대는 지난 2년여를 고통 속에 살았다.

아파트에서 불과 20여m떨어진 곳에 익산향토건설사인 대창건설이 코아루아파트 신축공사를 하면서 입주민들에게 말도 못할 정도로 피해를 줬기 때문.

5년 전 이곳으로 이사와 평온하게 사는 입주민 A씨(58)는 “2년 전 봄부터 집 전체가 떨릴 정도로 진동이 심하고,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소음이 심했다”며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A씨는 “공사가 새벽 5시부터 시작해 밤늦도록 이어졌다. 아무리 돈 벌기 위해서라지만, 이웃들에게 피해를 줘가면서 공사를 진행했어야 했는지, 그것도 익산 향토건설이 고향 시민들에게 이래도 되는 건지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A씨는 아파트 신축공사하면서 전기도 2번이나 그것도 예고 없이 나간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는데 1~2시간 정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에어컨도 못 켜고 찜통더위를 견뎌야 했다고 푸념했다. 특히 97살 드신 노인은 선풍기도 틀지 못하고 거의 죽다 살아나다시피 했다고도 했다.

공사현장에서 날아드는 분진은 초미세먼지보다 강력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아파트 외벽에 도색작업 할 땐 페인트 가루가 마치 분필 뿌려놓은 듯 유리창이며 주변 건물, 그리고 차까지 달라붙었고, 화학냄새와 가루 때문에 2년 동안은 문을 열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푸념했다.

A씨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소음과 진동을 휴대폰에 녹음했겠느냐. 정신적 스트레스가 말도 못한다”며 휴대폰에 저장된 녹음파일을 틀기도 했다.

A씨는 “익산시는 민원을 내면 그때마다 지도하겠다는 말만 할뿐 전혀 개선된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며 서운한 감정도 드러냈다.

또 공사현장 하청업체들은 입주민들이 집단 항의하면 ‘공사 빨리 끝내겠다.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만 남기고 공사만 열중했다고 술회했다.

이렇게 2년여 이웃에 고통을 주면서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는 코아루아파트 시공사 측은 끝내 A씨의 분노를 폭발시키고야 말았다.

5일 오전 8시 30분, 광전자사원아파트 앞 마당에 우수관로 20m를 매설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집안이 울릴 정도로 콘크리트바닥을 깨부순 것.

이 공사는 광전자사원아파트 관리소장이 바로 옆 코아루아파트 시공사 측에 주민피해보상 차원에서 고인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관로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해 이뤄졌다.

A씨는 “세 들어 사는 입주민을 무시해도 너무한다. 관리소장은 입주민들에게 어떻게 사전 고지도 하지 않을 수 있나. 또 시공사는 이웃주민들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소음과 진동이 심한 굴착공사를 할 수 있나. 특히 어린학생들은 물론 시민들이 지나는 길목인데도 안내판이나 안전요원도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느냐”고 맹렬히 꼬집었다.

A씨는 “대창건설은 2년여 이웃 주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정신적 물질적 피해 보상은 전혀 없고 명절 때 집 문 앞에 사과 한 박스 가져도 놓은 것이 전부였다. 내가 아무리 세입자지만, 집주인에게만 보상하고, 정신적 피해가 심한 입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하지 않을 수 있나. 예전엔 공사가 빨리 끝나길 바랐지만, 지금 광전자사원아파트에 피해보상 해준 것을 알고 보니 괘씸하다. 이제라도 입주민에 대한 피해보상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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