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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페이스북 그룹 ‘돈벌이 수단’ 전락5~6개 운영자 영세업자 상대로 수천만 원 광고 수익 챙겨
우창수 기자 | 승인 2018.12.07 09:00

사업자 등록 않고 버젓이 영업 세금 포탈… “세무조사 나서야”

사업자 A씨가 페이스북 그룹 '우익O' 운영자 김모 씨에게 가입비 10만 원과 월 회비 2만 원을 광고비 명목으로 지급한 내역.

-폐이스북 그룹 ‘우익O’ 운영자 되시죠?

“네, 맞습니다.”

-‘우익O’에 광고 좀 하려고 하는데요?

“가입비 10만 원과 월 2만 원 회비 내시면 됩니다.”

-어떻게 내죠?

“입금계좌 번호 문자메시지로 보내드릴 테니 입금하시고 연락주세요.”

지인들과 소식을 주고받는 용도로 쓰이는 ‘페이스북 그룹’이 일부 얌체 운영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돼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화 내용이다.

얌체 운영자들은 지자체와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도 않고, 버젓이 사업자 1명 당 광고비 명목으로 매월 뒷돈을 받아 챙기며 사업자들의 광고를 마치 유익한 정보인 것처럼 속여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얌체 운영자들은 사업자 등록도 안 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 페이스북 그룹이 ‘탈세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운영자의 수익 창구가 전락한 익산의 폐이스북 그룹은 대략 5~6개. ‘우익O, 푸O시, OO스토리, 아이O익산 등.’

이중 우익O 운영자는 3만5천여 명에 달하는 엄청난 회원 수를 미끼로 사업자들에게 광고비를 받고 있다.

광고비 내는 사업자는 ‘제휴업체’라 부른다. 제휴업체는 맨 처음 가입비 10만 원과 월 회비 2만 원을 한꺼번에 입금해야 한다.

광고비 입금 통장은 사업자법인통장이 아닌 운영자 개인통장. 운영자 자신의 이름 옆에 페이스북 그룹 이름을 넣어 마치 정식 광고사업자인 것처럼 속이고 있다.

개인통장으로 광고비를 받아 세무서에 세금 한 푼 내지도 않고 있다.

광고도 조잡하다. 처음엔 광고비 내는 제휴업체가 자신의 사업장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한다. 운영자는 이 사진을 광고 영상으로 만들어 페이스북 그룹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이후엔 제휴업체가 혼자서 자신의 사업장을 광고하고 있다. 그것도 운영자가 승인을 해야 광고글이 페이스북 그룹에 게시된다.

나머지 상업적인 페이스북 그룹 운영자 또한 우익O과 영업 방식이 다를 바 없다. 제휴업체가 아닌 곳의 광고글은 절대 게시해주지 않고, 광고비가 입금되지 않으면 독촉전화로 압박을 주고 있다. 제휴업체들은 이들 그룹 운영자가 한 달 벌어들이는 수익은 수백만 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제휴업체들은 매달 광고비 내는 것이 아깝지만, 한명이라도 더 고객을 확보하고 싶은 마음에 울며 겨자 먹기로 광고비를 주고 있다.

하지만, 광고효과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 페이스북 그룹 상업적으로 변질되면서 회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기 때문.

영세사업자인 박모 씨(42)는 “회원이 많다고 광고했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 그만 뒀다. 근데 광고사업하면서 세금 한 푼 안낸 다니 말이나 되느냐”며 “익산세무서가 속히 세무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익산 페이스북 그룹 우익O 관련 반론보도문

본보는 지난해 12월 7일자 3면에 『익산 페이스북 그룹 ‘돈벌이 수단’ 전락』이라는 제목으로 익산의 페이스북 그룹 하나인 우익O이 사업자 등록도 하지 않고 광고 영업을 하면서 세금을 탈세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우익O은 “우익O은 유한회사로써 법인등기와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페이스북 그룹이고, 사업자 등록이 늦어진 것은 고의로 탈세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탈세 여부는 현재 세무서에서 조사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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