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코리아나화장품 국장

인생 100세 시대를 넘어 고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 수명은 연장됐지만 문제는 삶의 질이다.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것이냐, 적극적인 노년의 대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30년엔 65세 인구가 전체의 23.1%에 이르고 한국인 중위연령(전체연령의 중간 연령대)이 48.5세로 2010년에 비해 10세 상승한다고 한다. 따라서 100세 시대에 대비해 피부 시계를 돌리기 위한 ‘젊음의 묘약’에 대한 열망도 커지고 있다.

피부는 표피, 진피, 지방층으로 구성돼 있다. 표피는 10개 층의 각질형성 세포로 이뤄져 있다. 그 사이사이에는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세포와 면역기능을 하는 랑게르한스 세포가 있다. 진피는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 등 기질 단백질로 이뤄져 있고 진피에 혈관, 모낭, 땀샘이 자리 잡고 있다. 지방층은 에너지 저장창고로 지방세포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늙어 보이는 이유는 표피에 있는 각질형성 세포, 멜라닌 세포, 랑게르한스 세포 등이 노화현상을 거치면서 수와 기능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진피에서 기질단백질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섬유아세포 기능의 감소도 주요 원인이다.

피부노화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나뉜다.

자연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광노화는 자외선에 의한 노화다.

자외선은 콜라겐의 합성을 억제하고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의 합성을 촉진시킨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된 경우 1~2시간 노출되는 것에 비해 4.8배 이상 피부 노화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햇빛을 받으면 피부세포의 DNA가 손상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도 노화의 주요 원인이다.

50대 이후 여성의 피부는 남성에 비해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건강한 식사와 식단이 불균형 할 경우 신체 장부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혈액, 피부, 모발, 손발톱, 근육 등에 조기 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

골고루 소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더불어 8시간 수면이 필요하다. 낮 동안 손상 받은 조직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레이저, 보톡스 등 피부과 치료의 경우 단기간의 효과가 있지만 수십 년 후에 피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장기적인 검증이나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화장품은 효능이 확인된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자극 없이 지워주고, 채워주고 두드려주는 등 피부에 대한 성실하고 정성스러운 태도가 중요하다.

주름살을 펴기 위해서는 꾸준히 피부에 바르는 것이 좋다.

연말연시 빠른 변신을 원한다면 각질제거와 1일1팩으로 보습과 영양을 보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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