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퇴비화’ 한계 뛰어 넘어… 수집·운반 단계부터 악취·침출수 해결

바이오산업 선두주자인 ㈜평강BIM(대표이사 최길호)이 골칫덩이인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는데 큰 이정표를 세웠다.

사료·퇴비에 국한되던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를 곤충먹이와 버섯배지로 만드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 한 마디로 쓰레기에서 금을 캔 셈이다.

익산 삼기농공단지 안에 자리한 중소기업 ㈜평강BIM은 자체 개발한 ‘SP BIO’를 활용해 10여년에 걸쳐 고질적 사회문제인 축산악취 민원을 해소한 경험이 풍부한 바이오 회사.

특히 ㈜평강BIM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SP BIO를 통한 고속발효로 음폐수와 악취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시스템이자 전북의 중점산업인 탄소히터를 열원으로 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킨 기계장치다.

㈜평강BIM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로 농림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인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분해·소멸시스템 현장 실증/사업화’를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수행하면서 큰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평강BIM은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문제점과 처리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음식물류 쓰레기의 발생지 처리를 통해 처리과정의 획기적인 단축과 생활민원을 해소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의 사료화, 퇴비화를 뛰어넘어 농업의 블루오션인 곤충산업의 먹이 및 버섯배지를 만드는 용도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의 영역을 크게 확대시켰다.

보통 식물류 쓰레기 처리과정은 발생단계⇒수집·운반단계⇒소각 및 자원화단계⇒자원화 제품단계 순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의 다양한 성상으로 인해 분리수거의 문제와 수분이 80% 이상이어서 수집과 운반단계에서부터 악취와 침출수, 도시생활환경 저해 등의 생활 환경민원이 꾸준히 대두돼 왔다.

우리나라 정부는 수집, 운반단계에서부터 나오는 악취와 침출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수많은 연구를 진행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고질적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익산의 중소기업인 ㈜평강BIM이 해결한 것이다.

최길호 ㈜평강BIM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노하우로 얻은 성과다. 앞으로도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 영역을 더욱 넓히고, 고질적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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