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삼성치과 권태성 원장 등도 동참 연탄 6천500장 사랑 불씨 활활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던 지난 14일, 모현동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잘생긴 훈남 6명이 등장했다.

김대호 골프카페 대표와 송상진 프로골퍼, 이종호 모현삼성치과 실장, 김진규 익산시의원, 김경원 노무사, 신문섭 놀이엠 대표. 이들은 골프로 서로 인연이 돼 끈끈한 정을 맺고 이웃돕기도 실천하는 마음 따뜻한 남자들이다.

이들은 이날 14년째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자 발걸음 가볍게 노인복지관을 찾았다.

정성껏 마련한 ‘사랑의 연탄 후원금’을 김병기 노인복지관장과 김종수 지역복지팀 과장에게 전달할 땐 매서운 칼바람도 봄날 훈풍으로 변하는 기분이었다.

이들이 전한 후원금은 사랑의 연탄 6천500장을 마련할 수 있는 거금.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사랑의 불씨다.

특히 이 후원금은 ‘송골프 약속’ 밴드, ‘모현삼성치과’, 영등동 ‘김대호 골프카페’ 등 3개 사업장에서 각자 십시일반으로 걷은 성금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송상진 프로골퍼(한국골프연맹KGF정회원, 광고독립 대표)와 김대호 골프카페 대표(타이틀리스트TPI프로골퍼, 전라북도프로회 회장)가 만든 ‘송골프 약속’ 밴드는 회원들이 골프를 저렴하게 하면서 아낀 돈을 모아 연탄 2천50장 규모를 후원했다.

‘모현삼성치과’는 권태성 대표원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이가 아파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못 받고 있는 독거노인 등에게 틀니와 치료, 검진 등을 무료로 해주는 착한 치과의원. 인술을 펼치며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모현삼성치과는 이번에도 사랑의 연탄 3천800여장 어치 성금을 통 크게 쾌척했다.

김대호 프로골퍼가 운영하는 영등동 ‘김대호 골프카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년 간 회원들이 쌈짓돈을 ‘사랑의 버디함’에 모아 연탄 650장 규모를 후원했다.

이에 앞서 김대호 프로골퍼와 송상진 프로골퍼는 지난 10일 동행재가복지센터를 방문해 토종닭 50마리와 라면2박스, 그리고 모현삼성치과에서 후원한 칫솔2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12일에는 전라북도프로회 프로골퍼들과 함께 우리골프백화점이 후원한 연탄 400장을 직접 어려운 이웃에 전하며 구슬땀도 흘렸다.

김대호 프로골퍼는 “일일이 이름을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께서 정성을 보태주셔서 사랑의 연탄 후원금이 전달됐다. 난로 하나가 온 방을 따뜻하게 해주고, 따뜻한 사람이 세상을 훈훈하게 만든다. 물통에 물감 한 방울이 스며들듯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채색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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