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빈곤가정 어린이 후원자 모집…매월 1만 원 이상 약정

학습‧문화‧환경개선 등 해마다 다양한 지원…나눔 문화 확산 운동

익산서 산타원정대 첫 출범 호응 커…“1회성 아닌 지속 사업되길”

지난 15일 익산에서 아주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름 하여 ‘2018 희망산타원정대 서프라이즈 파티.’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365 나눔 산타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평소 잊고 있던 빈곤가정 어린이들의 작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따뜻한 행사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인물은 유기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 사무총장.

그는 “10년 동안 해마다 전주에서만 열렸다. 이번 11번째는 익산 어린이들한테 꼭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재단에 전북본부에 올 초부터 요청했다. 익산 어린이 100명이 선물을 받았다. 후원금도 7천300만 원이 전달됐다. 1회성이 아닌 매년 익산에서 열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익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사무국장이기도 한 유기달 사무총장을 20일 만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무슨 일을 하는 단체인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본부를 둔 기독교 아동복리회의 지원을 받아, 1948년에 한국지부로 설치돼 부산에서 불우한 아동들을 위한 구호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주로 미국 기독교인들의 헌금으로 사업을 추진해 그동안 약 10만 명에 달하는 불우아동을 도와왔다. 뒤에 한국어린이재단의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1994년 한국복지재단으로 명칭을 다시 변경했다.

2008년 60주년에 맞추어 재단 이름을 한국복지재단에서 어린이재단으로 바꾸었다. 2010년 어린이재단의 BI ‘초록우산’을 채택, 어린이재단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불리도록 했다. 아동복지 전문기관의 체제를 강화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본부 산하에 16개의 시도지부와 20개의 사회복지관을 두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정부의 결연사업을 위임받아 347개의 아동복지시설과 영세가정의 아동 3만5천여 명을 국내외 후원자의 결연성금으로 돕고 있다.

후원자는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으로 월 1만 원 이상의 부담액을 내면 된다.

그 밖의 사업으로는 아동들을 위한 재원지원과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시설복지사업이 있다.

-365 나눔 산타를 찾고 있는데.

익산 지역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를 돕기 위한 나눔 문화 확산 운동이다.

365 나눔 산타는 매월 1만 원 이상 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자로 등록이 된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익산지역 빈곤가정 아이들에게 365일 소원을 이루어주는 의미 있는 도움이다.

내년 말까지 익산지역 빈곤 가정 어린이 200명을 후원할 계획이다.

-365 나눔 산타가 되려면 어떻게 등록해야 하는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에 전화(063-8895-7981)하면 된다. 양식에 따라 팩스나 스마트 폰으로 서류를 보내주면 된다.

-후원금은 어떻게 사용하는가.

전국적으로 모은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일괄적으로 받아서 지역 어린이 돕기에 쓰여 진다.

연중 수시로 불우시설 어린이 학습비용 지원과 주거 환경 개선,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하다.

-지난 15일 익산에서 산타원정대 출범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무엇인가.

산타원정대 출범식은 올해가 11번째다. 그동안 해마다 전주에서 했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우리 익산 어린이들한테 꼭 선물을 주고 싶어 익산에서 처음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본부가 7천300만원을 익산 어려운 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또 어른산타 100명이 어린이들의 잃어버린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소원 리스트를 파악해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줬다.

그리고 정헌율 시장 등 명예산타들과 후원자들이 참석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성탄파티를 가졌다.

-익산지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눔 확산운동에 동참한 단체나 기관은.

개인으로는 이번에 산타원정대 어른산타 100여 명이 참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와 MOU 체결한 기관단체는 익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를 비롯해 전북벤처기업협회, 익산여성기업인협의회, 익산시공무원노조, 익산시, 3D프린팅산업 클러스터 등 여러 단체와 기관이 있다.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계획은.

365일 산타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익산에 많다.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 부모가정 등 빈곤 가정 어린이들이다.

이들에게 365일 소원을 이루어주는 ‘365 나눔 산타’가 익산에도 많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9년 새해에는 더욱 더 열심히 홍보하고 뛸 생각이다.

그리고 올해 익산에서 열린 ‘산타원정대 출범식’이 호응도가 높았다. 선물을 주는 산타들은 가슴이 뿌듯했고, 선물을 받은 어린이들은 행복해 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1회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매년 익산에서 열리는 연중행사로 승화시키자고 했다.

그래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본부에 요청해 해마다 익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글․사진 김정열 시민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