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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봉사왕 김영한 씨’ 새해 꿈도 봉사지난해 적십자사 등 봉사활동 8천841시간 도내 최다 기록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1.08 14:40

헌혈 100회 유공포장 받아… ‘보국훈장’ 수훈한 전역 군인

‘전라북도 봉사왕 김영한 씨(62·모현동)’의 직업은 보수가 없는 ‘봉사인’이다. 그는 직업군인의 삶을 내려놓은 뒤로 7년 넘게 오로지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살고 있다.

2018년 12월, 그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2개나 거머쥐었다. ‘전북 봉사왕’과 ‘익산 봉사왕’ 등 2관왕을 차지한 것이다.

그가 지난 한해 봉사한 시간은 도내 최다 기록인 ‘2천841시간.’ 1년 365일 중 무려 118일하고도 3시간 이상을 이웃과 함께 한 셈이다.

새해 둘째 날엔 생명 나눔을 실천해 훈장 다음 훈격인 ‘포장’을 받는 감격도 품에 안았다.

지난 2일 원광대 남문 앞에 있는 헌혈의집 익산센터에서 ‘100번째 헌혈’을 해 ‘적십자헌혈유공장 명예장‘ 포장을 받은 것이다.

첫 헌혈은 그가 직업군인이 된 이듬해인 1978년이었다. 처음엔 군에서 반의무적(?)으로 헌혈했지만, 계속하다 보니 헌혈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1985년엔 담배까지 끊었다.

2012년 1월 31일, 그는 금마 7공수부대 ‘원사’로 전역했다. 국가는 34년 간 충성된 군인으로 산 그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훈했다.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익산 금마에서 군 생활을 마친 그는 제2의 고향 익산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오로지 봉사라는 일념으로 자격증도 수두룩하게 땄다.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체육지도자, 행정사 등 국가공인 자격만 12개. 민간자격까지 합치면 무려 50여개다.

전역 후 곧바로 (사)익산시자원봉사센터에 가입해 홍보기자단, 헌혈봉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금도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2주에 1회 ‘혈장’, 2주에 1회 ‘혈소판’, 2달에 1회 ‘전혈’을 하고 있다.

모아온 헌혈증은 병마와 싸우는 사람들에게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소아암, 백혈병 등 수술환자에게 270여장을 나눠줬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익산지구협의회는 2015년 4월 28일 가입했다. 전북헌혈봉사회에서 광주로 연수교육 갔을 때 알게 된 후 열심히 직분을 수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분과위원장, 재난분과위원장, RCY지역단장, 홍보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감사로 취임했다. 또 전북 적십자사 응급처치강사 봉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몸 담고 있는 사회단체는 11개. 훈장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인 익산 ‘훈우회’ 자문위원, 익산재향군인회 이사, 시민경찰, 한국교통안전공단 봉사단원은 물론 빵굼터에서 빵 배달도 하고 있다.

YMCA 청소년 유해감시단 팀장과 모현동주민자치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5년째 매일 새벽 4시 30분 모현도서관 옆 공원을 청소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는 늦은 밤까지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는 나를 성찰하고 완성시키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는 나의 인생학원이다’는 마음가짐으로 봉사를 끊임없이 실천할 계획입니다.”

그는 새해 목표도 변함없는 ‘봉사’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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