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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낙원 ‘웅포‧용안 금강변 들녘’애벌레부부의 益山三友를 찾아서 5…정직, 역사, 배움이 있는 익산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9.01.11 14:18

용안 바람개비길 4.8km 기러기와 오리 수천마리 군무 ‘장관’

웅포 금강 백조라 불리는 ‘고니’ 사랑 찾아 이역만리 비행

당사자는 소신(所信)이라 말하고, 지켜보는 사람은 배신(背信)이라 칭한다.

책 제목을 패러디한 '배신과 소신 사이'는 거창하고 쉽게 철새라고 부른다.

철따라 번식지와 월동 지역을 오가는 새가 철새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녘에서 번식하고 남하 이동해 한국에서 월동하는 조류를 겨울 새라하고, 반대로 이른 봄 남녘에서 날아와 한국에서 번식하고 가을에 월동을 위해 남하 이동하는 조류를 여름새라고 한다. 그리고 봄‧가을에 우리나라를 통과만 하는 나그네새도 있다.

제비‧후투티 등 여름새 70여종, 고니와 기러기 등 겨울새 120여종을 계절에 따라 볼 수 있다.

우리지역은 4계절이 분명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광활한 평야와 서해로 펼쳐진 금강은 자연 생물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봄이 되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보고, 가을에는 북녘 땅의 고니와 기러기가 찾아오는 계절별로 철새들을 관찰 할 수 있다.

낙동강 하구 을숙도, 서산 천수만, 철원 비무장지대 등이 우리나라의 이름난 철새도래지다.

익산에도 지금 계절에 철새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 있다.

첫 번째는 용안 바람개비길이다.

총길이 4.8km의 바람개비 길은 왼쪽으로 억새와 금강이 흐르고 길에는 무지개색의 바람개비가 춤을 춘다.

용안들녘에는 기러기와 오리가 뒤뚱거리며 떼를 지어 먹이를 먹는다.

아침의 산들바람으로부터 저녁의 불게 타오르는 강가 너머의 노을까지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곳이다. 기러기와 오리의 군무를 볼 수 있는 곳이 용안 바람개비길이다.

두 번째는 웅포 금강길이다.

부여군과 익산을 연결하는 웅포대교에서 곰개나루까지 이어지는 제방을 따라 아름다운 고니를 볼 수 있다.

온몸이 하얀 아름다운 고니를 '백조'라고 부르는 건 온 몸이 흰색이기 때문이다.

고니는 몸이 크고 무거워 떠오를 때는 달리면서 힘을 붙인 뒤에 날아오른다.

지금 웅포에서 보이는 고니는 10월 하순에 왔다가 겨울을 지내고 4월에 북쪽으로

되돌아간다.

고니는 두루미나 매처럼 한평생 짝을 바꾸지 않는다. 큰 고니‧흑 고니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01호다.

고니에 대한 이야기는 많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는 백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야기다.

'주몽' 신화에도 고니가 나온다. 오룡거에 탄 해모수는 고니를 탄 100여명의 여인들을 거느리고 내려왔다는 구절이 있다.

별자리 중 '백조자리'는 제우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만나기 위해 변신한 백조의 모습이다.

산‧들‧강이 어우러진 웅포에 가면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보다 더 아름다운 '고니'를 만날 수 있다. /김훈‧김은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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