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인 김현석, 새해 첫 자원봉사왕 등극

연말 개인 최고 봉사기록 달성 익산시자원봉사센터 표창장 수여

동은건설·봉사단체 ‘함사모’ 대표로 이웃사랑 실천하는 ‘독지가’

김현석 동은건설 대표(46)가 새해 첫 자원봉사왕에 등극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익산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이달의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

이달의 자원봉사왕은 익산시자원봉사센터가 매월 최고 봉사활동을 한 우수봉사자 1명을 선정해 표창하는 영예로운 상.

김 대표는 2018년 12월 개인부문 최고 봉사기록을 달성해 기해년 새해 첫 출발을 영예의 자원봉사왕으로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익산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한 신년인사회에서 표창장을 받아 기쁨이 2배다. 앞으로도 영원한 고향 익산이 사람의 향기가 넘쳐나는 도시를 만드는데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펜스, 볼라드 등 교통시설안전물 공사업체인 동은건설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 그는 3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봉사단체 ‘(사)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함사모)’ 대표도 맡고 있는 독지가다.

그는 지난해 12월, 식어가던 봉사 불씨를 뜨겁게 지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함사모 회원들과 함께 배산체육공원, 소라산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 구석구석에 쌓인 쓰레기를 말끔하게 청소했고, 어르신 5명에게 밑반찬을 선물했다.

또 이리공고 총동창회 익산지회 사업국장을 맡고 있는 그는 난방비를 걱정하며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선정, 동문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1천 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익산역 노숙자 배식 봉사, 지역아동센터 행사 지원은 물론 사랑의 빵굼터에서 갓 구운 빵을 배고픈 이웃들에게 전했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 한마음대회 땐 청소년들의 ‘플래시몹’ 공연도 지도했다.

모현동 토박이인 그는 어릴 때부터 천성이 착해 어려운 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무엇이라도 도움을 줘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남을 돕고 살았다.

2011년 익산시자원봉사센터에 가입한 그는 하루 대부분을 봉사하며 살고 있다. 함사모 주최로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평화나눔’의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사생대회도 열고 있다.

특히 함사모 장학재단을 설립해 학업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6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요즘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도시 출발역으로 익산역을 선정해야 한다”며 시민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 그룹 ‘올익(올오지 익산뿐)’에서 추진하는 ‘챌린지’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부인 고영아 씨(45) 사이에 아들 김동욱 군(24), 딸 김하늘(20)·김은지(19) 양을 둔 다복한 가장.

생활신조가 ‘배려하며 더불어 살자’인 그는 “30만 익산시민이 자원봉사자 되는 날까지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또 “올 한해 가족 모두 건강하고, 시민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소망도 전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