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티브잡스로 통하는 문동해 대표가 손가락 하나를 펴보이며 넘버원을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 스티브잡스’라 불릴 만큼 전국 유명 개발자로 통하는 문동해 (주)미래담은 대표(53). 그는 얼마 전 인생 최고의 기쁜 소식을 들었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그에게 ‘80억 원을 융자 지원해줄 테니 땅을 사서 공장을 차리라’는 제안을 공식으로 보내온 것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뜻 그에게 거금 80억 원을 융자하겠다고 한 것은 그가 지난해 수익성과 발전가능성이 높은 정부의 개발 프로젝트를 2개나 성공시켰기 때문.

현영동 100평 부지에 개발전문기업 (주)미래담은을 운영하는 그는 2년 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2개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았다.

하나는 갈수록 심해지는 가뭄에 대비하기 위한 ‘ICT 기반 정밀 물 관리’ 차원의 ‘밭 지중 점적 관개시스템’ 개발.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시제품을 완성했다. 트랙터에 장착해 쓰는 ‘지중 관수 암거 호스 매립기계장치’가 바로 그것.

이 기계는 땅 속 깊이 30cm 아래에서 물을 공급하는 호스를 매설하는 장치로, 가물 때 밭작물에 따라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는 전자동시스템.

지난해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KBS1 월요기획’에도 소개돼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그는 농진청으로부터 의뢰받은 또 하나 프로젝트도 완성했다. 바로 ‘논을 밭으로 개간한 땅의 물을 손쉽게 빼내고, 공급하는 시스템.’

그는 지난해 논바닥 깊이 50cm 아래에 굵은 관수를 자동으로 매설하는 ‘트랙터 무굴착 암거 배수관 매설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YTN 뉴스’에 시연장면이 방영돼 큰 화제가 됐다.

그가 개발한 2개의 기계는 1대당 시가 3천500만 원정도 되는 고급 장비. 지금 당장 농진청 등으로부터 수주 받은 기계가 9대나 된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 정부 시범사업으로 납품할 기계는 총 248대로 사업예산은 121억 원이 넘는다. 한 마디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지 못해 외주 제작에 의존해 납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수익은 많지 안다는 것.

그런 그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의 ‘80억 원 융자 지원’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튼튼한 동아줄. 지금이야말로 개발과 제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성공의 길을 함께 걸을 투자 파트너 모집에 나섰다.

그는 “고정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 이미 설계도 마쳐 생산라인만 갖추면 되는 것도 부지기수다. 현재 홈쇼핑에 납품할 수 있는 확실한 아이템들이다. 제조업, 특히 제품개발에 관심이 높은 분들은 언제든지 회사를 방문해 사업설명을 듣고 투자를 결정하실 수 있다. 소액 투자로 제조업을 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개발 문의 ☎010-9647-7004.

문동해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시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YTN 방송에 소개된 '트랙터 무굴착 암거 배수관 매설기'

KBS1 월요기획에 소개된 '지중 관수 암거 호스 매립 기계장치'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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