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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등중 통학로’ 개선 10년 째 '메아리'익산시 복지부동, 정치권 책임회피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1.17 19:46

황등신협 삼거리~삼기방면 보행로 없고 비좁아 사고 밥 먹듯

“인근 지하차도 개설 차량 통행 3~4배 늘어 개선 서둘러야”

김옥산 황등기독학원 이사장이 황등중 통학로를 가리키며 도로 확장과 보행로 개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황등신협 삼거리’는 황등면의 번화가다. 100여 년 전부터 5일마다 장이 설만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역사 깊은 거리다. 서울로 가는 국도23호선이 지나는 거리이기도 하다.

황등신협 삼거리에서 삼기방면 황등중 앞길은 미래의 동량지재와 만학을 불태우는 어르신들이 매일 다니는 통학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길 양쪽은 무려 6개의 교육기관이 집중돼 있다. 바로 황등어린이집, 황등유치원, 황등초, 황등중, 성일고, 황등교회 노인대학 등이다.

‘황등신협삼거리~황등중 간 통학로’는 30여 년 전 아스팔트가 깔릴 때부터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왕복 2차선 차도만 있을 뿐 사람이 다닐 보행로(인도)가 전혀 없다는 것.

때문에 학생들은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사람 1명 지나기도 버거운 갓길로 아슬아슬한 등하교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갓길마저도 거의 전봇대에 가로막힌 거나 마찬가지.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차도로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하나 문제는 폭이 좁디좁은 통학로가 뱀처럼 구불구불해 마주 오는 차량이나 사람을 제대로 식별하기 어렵다는 것.

‘볼록거울’ 교통안전시설이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지그재그로 간격이 좁아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밥 먹 듯 끊이질 않고 있다. 15년 전엔 어린 초등학생이 꿈도 못 펼치고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주민들은 10여 년 전부터 “도로 확장과 보행로 개설을 해달라”고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고 있다.

주민들은 “익산시는 예산부족을 핑계로 복지부동하고 있고, 지역 정치권은 표가 많은 지역에 관심만 가질 뿐 행정에 책임을 떠넘기거나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렇게 아무 대책도 없이 세월만 보내는 동안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삼바레기 지하차도’가 개설되면서 함라 다은리에서 오는 시내버스 등 차량들이 황등중 앞 통학로로 쏟아져 가뜩이나 비좁고 위험한 길에 교통체증까지 빚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예전에 비해 차량 통행량이 3~4배는 늘었다. 길 한쪽에 주차가 돼 있으면 그야말로 교통지옥이다. 한쪽 차로가 마비돼 졸업식이나 면민의 날 행사도 제대로 못 치른다. 학생들 사고 위험은 더욱 높아졌다”며 “하루빨리 익산시행정과 정치권이 힘을 합쳐 통학로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황주현 황등신협 이사장과 김옥산 황등기독학원 이사장, 변정수 전 황등중 교장이 황등신협삼거리에서 황등중 방면 통학로를 가리키며 도로 확장과 보행로 개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갓길마저도 전봇대에 가로막혀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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