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용서비스협회 익산지부 ‘일자리협동조합’ 설립 시동

김무성 신임회장 “건설·농촌·관공서 등 안정적 인력 공급”

김무성 회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익산고용서비스협회 사람들.

기해년 새해 벽두부터 ‘새벽을 여는 사람들’의 기세가 씩씩하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전북지회장에 이진경 반석인력 대표가 취임하고, 사무처장엔 김성은 가나안인력 대표가 맡는 등 익산지역에서 새벽 인력시장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자리에 앉았다.

지난 21일에는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전북지회 익산지부(이하 익산고용서비스협회)’ 집행부도 새롭게 출범했다.

회장은 김무성 익산인력공사 대표, 부회장은 이중갑 삼마인력 대표와 소성운 우진인력 대표, 총무는 김성은 가나안인력 대표, 재무는 김정수 정수인력 대표, 감사는 채치병 미래인력 대표와 정규환 성공인력 대표, 고문은 직전회장인 이용섭 이용섭인력 대표가 취임했다.

회원사가 30여개로 늘어난 익산고용서비스협회는 안정적 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프로젝트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30여 회원사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일자리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이다.

김무성 신임회장은 “단순히 직업소개만 하는 현재의 운영방식으로는 앞으로 답이 없다. 지금 당장 일거리도 겨울이라서 다른 계절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다. 때문에 겨울 한시적으로 문 닫은 회사도 적지 않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협동조합 설립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요즘 새벽 인력시장에 나오는 1천500여명의 일용직 노동자 중 절반 이상은 일거리가 없어 빈손으로 돌아가는 상황. 겨울 탓이 크지만 익산의 일거리 상당수가 외부 인력에 잠식당하고 있는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김 회장은 일자리협동조합은 익산인력 시장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 회장이 말하는 일자리협동조합은 건설현장이나 농촌, 관공서 등에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례로 농촌의 경우는 일손부족으로 대부분 외국노동자를 상시 고용하고 있다. 또한 불법체류 중인 외국노동자를 대규모로 차에 싣고 다니며 공급하는 무허가 인력소개소도 있다.

김 회장은 일자리협동조합에서 안정적으로 인력을 공급한다면 농촌에서는 노동비 절감 효과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애인 단체 등과 손잡고 관공서의 청소용역 등 여러 가지 일자리도 함께 해나갈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건설현장에 필요한 장비들도 일자리협동조합 차원에서 구비하면 30여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돼 운영비 절감 등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일자리협동조합은 하루하루 먹고 사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소중한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익산시와 여러 기관 단체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회장(오른쪽)을 비롯한 익산고용서비스협회 사람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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