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도 꿈틀…신동청솔‧동산세경1차‧남성맨션 등 5곳 추진

최근 익산지역에 조합원들이 주축이 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건설을 위해 지역주택조합 설립신고를 한 곳은 3개소.

이들 3개소는 어양 쌍용아파트를 비롯해 마동주공1단지, STX 익산창인네움 등이다.

어양 쌍용아파트는 15층 780세대 규모로 새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평형은 59㎡와 84㎡.

마동주공1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3층 규모로 816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평형은 34㎡, 59㎡, 75㎡.

STX 익산창인네움은 지하 5층, 지상 최고 2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전용면적 46㎡, 59㎡ 388세대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처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이 러시를 이루는 것은 재건축보다 사업 추진 절차가 간단하기 때문.

재건축사업은 정밀안전진단-재건축승인-정비구역지정-조합설립추진위 구성-조합설립 등 복잡한 반면, 지역주택조합은 건설 예정세대수의 50% 이상만 확보하면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받을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일반아파트와 달리 조합원들이 주축이 돼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으로 저렴한 가격에 입주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공사에 차질을 빚을 경우 조합원의 분담금이 늘어나고 공사지연 등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허점도 안고 있다.

익산시 아파트건설 관련자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립은 성공하면 조합원들이 아파트를 싸게 구입할 수 있지만 분양이 지연되거나 건설업체가 속을 썩이면 조합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최근 익산지역에 주택조합아파트건립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간혹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절차와 일반 분양아파트 사업 절차가 같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둘 다 주택법에 의거하지만, 사업 주체부터가 다르다”며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하려면 지역주택조합이 사업의 주체가 돼야 하고, 일반분양 아파트를 설립하려면 시행사가 사업주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사업도 꿈틀대고 있다.

재건축은 신동 청솔‧영등주공1단지‧동산세경1차‧창인주공‧남성 맨션 등 5곳.

신동 청솔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 28층 규모로 307세대(59㎡, 69㎡,74㎡)를 지을 계획이다.

영등주공1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8층 규모로 662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평형은 45㎡에서부터 59㎡, 75㎡, 84㎡, 125㎡ 등 5개형이다.

동산세경1차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8층 규모로 전용면적 59㎡, 84㎡ 566세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창인주공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38층 규모로 모두 790세대를 짓는다. 전용면적은 59㎡, 89㎡, 109㎡, 143㎡ 등이다.

남성 맨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익산시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잡힌 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추진 중인 곳”이라며 “조만간 아파트 건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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