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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공영주차장 제구실 못하는 이유홍보부족 시민들 입구 못 찾아 헤매기 일쑤 이용 저조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2.01 11:44

“조성하면 그만 시민편의 나몰라라” 탁상행정 비난 쇄도

안내표지판 추가 설치·진출입로 교통체계 개선 한목소리

“익산역에 공영주차장이 새로 생겼다는데 도대체 어디 있는 건가요? 입구를 한참 찾아다니다가 하마터면 열차를 놓칠 번했어요.”

2월 1일 오전 9시, 서울행 KTX열차를 타기 위해 길을 나선 김모 씨(43·어양동)는 익산역 앞에서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차를 익산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는데, 어디에 공영주차장이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

주변을 빙빙 돌다가 마침내 공영주차장 입구를 찾은 김 씨는 어이가 없었다. 공영주차장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가 고작 환승장 옆 펜스에 걸린 현수막, 그리고 주차장 골목입구에 설치된 작은 표지판과 현수막, 도로에 적힌 글자뿐이었기 때문.

김 씨는 “안내 표지판이 이렇게 부족한데 어떻게 시민들이 공영주차장을 찾을 수 있겠느냐”며 “조성만 해놓고 시민들이 이용하건 말건 그냥 내버려두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맹렬히 꼬집었다.

익산시가 지난해 12월 21일, 준공한 ‘익산역 공영주차장’이 홍보 부족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주차장 땅 소유주에게 연간 임대료 4천300만 원을 주고 전체 87대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공영주차장 위치를 찾지 못해 거의 텅텅 비는 날이 많다.

익산시에 따르면, 1월 한 달 간 하루 평균 주차대수가 55대 뿐이다.

시민들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한 취지가 무색할 뿐만 아니라 혈세낭비라고 지적하고 있다.

공영주차장 입구 또한 차량 2대가 지나기도 버거울 만큼 비좁아 이용하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한일오피스텔 뒷골목부터 공영주차장 입구까지 무단주차가 성행해 이용에 더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차량 진출입도 자유롭지 못하다. 차를 몰고 공영주차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은 익산역에서 터미널 방향으로 가다 우회전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터미널에서 오는 차량은 익산역 환승장으로 좌회전해 돌아서 나올 수밖에 없다.

공영주차장에서 나가는 길은 터미널로 우회전하는 방법뿐. 유턴하는 곳이 없어 중앙선을 넘나드는 차량이 속출하고 있다.

김모 씨는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행위까지 해야 하는 셈이다. 공영주차장 입구에서 차량이 좌·우측통행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또 “연간 4천300만 원 땅 임대료까지 줘가며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는데, 이용객이 없으면 괜한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되지 않겠느냐”며 “익산역 일대 대형 교통 표지판에 공영주차장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익산역 공영주차장은 비어 있는데 주변 골목은 무단주차가 극성이다.
익산역 공영주차장은 비어 있는데 주변 골목은 무단주차가 극성이다.
공영주차장 골목 입구에 이르러서야 주차장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비좁은 공영주차장 골목에서 한 차량이 터미널 방향으로 나오고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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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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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난 2019-02-01 15:39:03

    걍 중앙분리대 일부 없애고 삼거리 형식으로 좌회전 허용해도 될거 같은데? 위치가? 앞에다가 노랑 신호등 설치해서 원광대 방향으로 좌회전 해도 되겠구만. 괜히 평화동 쪽으로 빙 안 돌아가도 되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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