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성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 중에 “걱정도 팔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걱정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는데 걱정에 빠져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좋지 못한 염려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1. 아무 도움이 안 되기에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우리는 염려해서는 안 될까요? 왜 성경은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왜 염려해서는 안 될까요? 염려의 무익함 때문입니다. 염려란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염려한다고 키가 커집니까. 염려란 어떤 분이 말하기를 흔들의자 같다고 했습니다. 흔들의자에서 하루종일 흔들흔들한다고 의자가 1센티라도 앞으로 나갑니까? 못 나갑니다. 염려란 아무리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2.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염려는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염려하면 안 됩니다. 염려하면 건강이 나빠집니다. 잠언 17장 22절에 보면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마음이 즐겁고 기쁘고 감사하면 보약 먹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마음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합니다.

염려라는 말의 원뜻은 ‘분열되다’라는 말입니다. 걱정 많이 해 보십시오. 정신이 분열되어서 집중이 안 됩니다. 생각이 두 쪽으로 갈라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염려란 말은 ‘물어뜯는다’라는 원어의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짐승이 목을 꽉 물어뜯어 질식시켜 죽이는 것 같은, 염려하게 되면 서서히 자신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영혼과 육체가 서서히 죽어갑니다. 염려처럼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3. 염려는 불 신앙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염려의 근원은 따지고 보면 불 신앙입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믿음이 작은 자들아.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걱정되는 겁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나? 이게 하나님이 걱정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이런 일을 하실 수 있을까? 하나님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을까? 그게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작은 자들아. 염려의 출발은 믿지 못하는 데에서 옵니다.

4. 어떻게 염려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염려 대신 기도해야 합니다. 염려는 우리의 기도의 제목에 불과한 것입니다. 기도하고 잊어버리십시오. 기도는 하나님 앞에 내 문제를 맡기는 것입니다. 그분께 아뢰고 맡기는 것이 기도입니다. 빌립보 4장 6절에 보니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 우리 이성에 뛰어난 지혜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성경은 염려 대신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기도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하나님 앞에 아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에 너희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를 돌보심이니라.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염려하기보다 기도하면, 하늘의 평화가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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