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희 명장 '대한민국 빛낼 인물' 선정

사회적 기업 (유)노블레스 대표 익산시 선정 제1대 이·미용 명장

이·미용 명장 강정희 (유)노블레스 대표가 올해 한국을 빛낼 인물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 대표는 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19년 대한민국을 빛낼 인물·브랜드 대상’에서 ‘사회적 기업(미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 미용인이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전북에서 처음이다.

미용, 가발, 웨딩 등 3가지 사업을 동시에 펼치고 있는 강 대표는 익산시가 선정한 제1대 이·미용 명장이다.

전북 최초 이·미용 분야 ‘우수숙련기술인’으로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이며, 원광보건대학교 피부미용테라피학과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쁜 일에서도 그가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은 봉사와 나눔.

몇몇 사회복지법인에 자원봉사 활동과 기부활동을 오래전부터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학 강의료 일부까지도 기부를 하고 있을 정도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또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우선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미용실 근무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오전 11시~저녁 8시까지 두 파트로 나눠 육아도 가능하게 하고 경력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탄력적인 근무방식은 대부분의 미용실에서 하지 않고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실비만 받고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탈북자, 다문화가정,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부부들이 비용 때문에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기초적인 일정 금액만 받고 결혼식과 웨딩촬영을 해주는 ‘맞춤웨딩’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아낌없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취약계층이었기 때문.

그는 “저도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살았다. 하지만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대학의 석·박사까지 이루어냈다. 연약한 여성이지만 희망을 갖고 강한 도전정신으로 일군 삶의 빛난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의 올해 목표는 ‘대한민국 명장’이다. 이·미용 부문 대한민국 명장은 현재까지 9명밖에 없을 만큼 그야말로 입신의 경지다. 그는 “대한민국 명장이 될 때까지 도전하겠다”며 결의를 세웠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