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짬뽕과 인절미 탕수육 맛 최고죠”

김민철 대표·박경수 조리장 명콤비 韓中 퓨전요리 개발

유럽풍 카페 같은 ‘차이니스 레스토랑’ 맛 집 소문 자자

김민철 대표(왼쪽)와 박경수 조리장.

근사한 유럽풍 카페 같은 분위기의 중국집이 있다. 삼성동사무소 뒤 ‘중화명가’다. 108평 면적에 3층으로 지어진 건물은 외관부터 남다르다. 외벽은 눈처럼 하얗게 칠했고, 입구 기둥은 연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하는 대저택을 연상케 한다.

실내 또한 중국집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벽면은 깔끔한 화이트민트색으로 칠했고, 대리석 테이블로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그야말로 ‘차이니스 레스토랑’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식당이다.

3층은 주인장이 사는 집이고, 1·2층이 식당. 1층은 홀이고, 2층은 온돌이다. 120명이 동시에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대형식당으로 가족단위 회식이나 생일잔치, 단체·모임 행사장소로 제격이다.

김민철 대표가 ‘중화명가’를 연 것은 지난해 11월 20일. 문 연지 3개월도 채 안 됐지만, 벌써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맛 집이다. 손님들이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음식사진을 올려 홍보할 정도로 인기 급상승 중이다.

대표메뉴는 ‘꼬막짬뽕(9천 원).’ 익산에서 중화명가에만 있는 요리다. ‘꼬막’을 넣어 달짝지근하면서 시원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은 한겨울 동장군도 물리칠 만큼 얼큰하다.

짬뽕 육수는 닭, 북어대가리, 양파껍질 등 13가지를 넣고 만들어 영양만점이다.

‘중화비빔밥(8천 원)’도 인기다. 잘고 길쭉하게 썬 돼지고기를 콩나물, 고사리, 오징어, 각종 채소와 고춧가루를 ‘웍’(냄비와 솥의 중간정도인 중국 요리도구)에 넣고 강한 불로 3~4분 볶아 매콤하면서 강한 불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인절미 탕수육’도 별미다. 가격은 대(大) 2만7천 원, 중(中) 2만2천 원, 소(小) 1만4천 원. 국내산 돼지등심에 찹쌀 반죽을 입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후 ‘콩고물’로 버무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위에 채소와 중국식간장소스를 부어 내오는데 새콤달콤하다.

이들 메뉴는 김민철 대표와 그의 처남인 박경수 조리장이 한국과 중국식 중화요리를 결합해 만든 중화명가만의 요리.

김 대표는 중화요리 경력 17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요리사. 특히 박 조리장은 25년 경력에 중국 상하이 중화요리집에서 조리실장까지 했던 중화요리 달인이다.

전주시내에서 대형 중국집을 운영했던 이들 콤비는 이 같은 이색요리로 JTV전주방송의 세상발견 유레카에 소개된 적도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5시다. 매주 일요일엔 쉰다.

문의 ☎063-831-2383.

꼬막짬뽕

중화비빔밥

인절미 탕수육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