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무원에게 5천만 원 빌려 주고 받지 못했을 뿐이다” 억울함 호소

“형이 자백했다는 내용 결정적 오보…경찰의 주장 인정하지 않았다”

“지인 아들 채용 부탁할 이유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 전면 부인

“돈 갚지 않는 전 도청 공무원 이미 고소한 상태” 개인간 채무 문제

“우리 형은 전 도청 공무원에게 5천만 원을 빌려 주고 받지 못했을 뿐이다.”

지인의 아들을 전북도체육회 직원으로 채용해달라며 전 전북도청 공무원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이모 씨(58) 친동생이 형은 단순히 전 도청 공무원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씨의 친동생은 6일 밤 11시 48분 익산열린신문 이메일로 형의 무죄를 조목조목 알려왔다.

그는 “형은 전 전북도청 공무원 김모 씨에게 5천만 원을 빌려 주고 받지 못했을 뿐”이라며 “형이 5천만 원을 주면서까지 지인의 아들 채용을 부탁할 이유가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지인을 위해 받지도 못하는 거액을 준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당연히 빌려 준 것”이라며 “전에도 둘 관계는 돈을 빌려주고 받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는 “형은 돈을 갚지 않는 김 씨를 이미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변호인 의견에 대해서도 알려왔다.

형의 변호인은 “이 사건은 채용청탁에 의한 뇌물공여가 아닌 개인 간의 채무 관계 문제”라며 “법리상으로도 무죄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경찰 내부에서도 무리한 사건화에 대한 우려와 구속수사로 방어권 제한이라는 문제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형을 뇌물공여자로 기정사실화 했다. 경찰의 주장만 실렸을 뿐, 형의 주장은 전혀 없다”며 “더군다나 형이 자백했다는 결정적 오보를 했다. 형은 경찰의 주장을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형은 시종일관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형과 지인은 한 결 같이 취업 청탁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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