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20kg 감량 다이어트의 신… “줌바 전문 GX센터 건립이 꿈”

신나는 라틴음악에 댄스와 피지컬 피트니스를 접목한 운동 줌바. 즐겁게 춤추듯 하는 운동이여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익산에서도 줌바로 유명한 이가 있다. ‘제시줌바’로 통하는 박신우 강사(35). 영등동 우남그랜드타운 후문 앞에서 ‘제시바디핏’을 운영하며 줌바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시는 박 강사의 영어이름이다.

어려서부터 춤을 좋아해 취미로 댄스스포츠 선수 활동을 할 정도로 끼와 재능이 넘친다.

줌바는 6년 전 에어로빅 강사의 추천으로 시작했다. 이후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5년 롯데마트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제시줌바 시대를 열었다.

박 강사는 “줌바는 종합적인 운동이다. 다이어트 효과는 기본이며 꾸준히 하면 근육이 생겨 기초체력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며 줌바를 소개했다.

다이어트 효과는 박 강사가 직접 체험해 회원들에게 그 기술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박 강사는 “둘째 출산 날까지도 회원들과 함께 운동했다. 그런데 임신 중에 갑상선 저하증으로 체중이 급격히 늘었었다. 출산 후 줌바와 식이조절로 20kg을 감량했다”면서 “회원들이 모든 과정을 지켜봐서 줌바의 다이어트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줌바의 매력에 흠뻑 빠진 박 강사.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고 있다. 회원들에게 다양한 줌바의 세계를 알리고, 줌바를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해에는 줌바키즈 자격증과 고강도 심장강화운동인 스트롱 바이 줌바(Strong by Zumba)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줌바키즈는 익산 최초다. 오는 4월 본격적으로 운영될 키즈는 6~7세, 8~10세를 대상으로 놀이와 체육이 접목된 줌바를 가르친다. 협동심과 자존감, 자신감을 키워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줌바골드 자격증도 취득할 계획이다.

줌바를 파티처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는 박신우 강사. 몸치, 박치,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며 줌바를 적극 추천했다.

현재 강의는 오전 10시, 11시, 오후 8시에 진행되며 앞으로 오후 9시에 부부줌바반을 개설할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줌바를 꿈꾸고 있다.

줌바강사로서의 큰 목표도 세웠다. 익산에 줌바전문GX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또 모현동 등에 분점을 내는 것도 하나의 꿈이다.

박 강사는 “영등동에서 주로 활동하다보니 모현동, 송학동 등에서도 강의 요청을 하신다. 좀 더 나를 발전시키고 여건을 만들어 다른 지역에서도 줌바가 활성화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 강사가 이렇게 줌바에 열정을 쏟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

부군 임용수 씨(35)는 퇴근 후 육아를 도맡아하며 외조에 힘쓰고 있다. 채민 군(8)과 지민 양(3)도 늘 엄마를 응원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박 강사는 “남편은 정말 둘도 없는 사람이다. 늘 감사하다. 아이들에게는 많이 챙겨주지 못해 미안함이 크다. 많이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면서 “우리 아이들도 나처럼 하고 싶은 일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문의 : ☎063-833-9982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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