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공동대표 사회단체·학계·정치인·시민 등 참여

익산의 환경·문화·경제 등 전 분야 ‘지표’ 개발 정책 제시

맨 위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기옥, 박태건, 강공언, 권태홍, ,정완창, 임탁균, 박성지, 김세훈 지표개발팀 위원.

‘초미세먼지 최악, 인구 급감 30만 붕괴’ 등. 익산시가 직면한 난제들이다.

하지만 이 난제들이 시민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제대로 알 수 없다. 나아지는지 더 악화되는지 구체적으로 비춰줄 지표가 없기 때문이다.

‘익산의제21’에서 새롭게 변신한 ‘익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공동대표 정헌율 시장, 하춘자 익산여성의전화 회장)가 익산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표 개발에 나섰다.

익산지속협은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N총회에서 채택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행하는 협치 기구로, 익산시의 민·관·기업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익산지속협은 익산의 환경·사회·경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지표를 선정·평가하고 익산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지표의 평가결과와 각 분야별 지표간의 연계성을 분석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익산시가 이를 정책결정에 활용토록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이끌어내 익산시의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익산지속협은 지난해 10월 지표개발팀을 구성, 5개월여 동안 열정을 쏟으며 달려왔다. 지표개발팀은 사회단체, 학계, 정치권, 청년단체, 일반시민 등 지표개발의 취지에 공감한 여러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춘자 익산여성의전화 회장, 임탁균 익산지역자활센터장, 김상욱 교수(원광대 환경조경학과, 농식품융합대학 학장), 김세훈 교수(전북대 환경공학과), 강공언 교수(원광보건대 의무행정과), 박성지 교수(원광대 중등특수교육과), 이희섭 미즈베베산부인과 원장, 김도현 원불교 교무, 박태건 시인, 한현수 익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장, 권태홍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 김기옥 이리공고 교장, 정완창 씨 등 각계각층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개발팀은 우선 익산이라는 도시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분석 및 토의를 통해 지표개발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총 5개월 동안 세계적인 지표 우수사례인 ‘시애틀 지표’와 국내 우수사례인 ‘전주시 지속가능지표’를 학습하는 과정을 시작으로, 익산의 농업·문화·환경·노동·고용·인구·여성·교육 등 전 분야에 대한 특성 파악과 분석 후 발표와 토의 시간을 가졌다.

개발팀 위원들은 익산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가 향후 훌륭한 지표 개발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시종일관 열정적으로 임했다. 토의 당시마다 전문적인 식견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갔다.

익산지속협은 이러한 과정을 거친 뒤 이달 초 지표개발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지표개발에 착수했다. 앞으로 생태와 환경, 문화, 경제와 일자리, 교육, 복지와 여성 각 분과별 지표개발 위원들이 대거 참여해 익산만의 대표 지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또한 익산지속협은 추후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 모든 시민들이 지표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익산지속협 김재덕 사무국장은 “지표는 기존 사회조사 및 통계수치와 달리 시민들이 도시의 변화상을 직접 느끼고 볼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지표개발을 위한 시민지표위원 모집 및 분야별 시민원탁회의, 시민공청회 등을 개최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좋은 의견을 주시면 기꺼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김재덕 사무국장 ☎010-7648-1812.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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