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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포체육센터 ‘갑질’ 공무원은 복지부동민간위탁 ‘웅포문화체육센터’ 불친절에 이용객 마치 하인 부리듯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3.28 17:26

“식당서 커피포트로 물 끓이는데 전기료 2만 원 내라” 배짱영업

시설 관리엉망 이용객 청소시키고 직원 빈둥빈둥… 市 혈세지원

얼마 전 ‘웅포문화체육센터’를 이용했던 이모 씨(55·오산면)는 “센터 직원의 갑질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며 불쾌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인들과 족구 등 간단한 체육행사를 하려고 웅포문화체육센터 이용을 신청한 이 씨는 ‘취사금지’라는 안내를 받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준비했다. 그래도 커피 물 정도는 끓여 먹을 수 있게 해주겠지라고 여겨 커피포트도 챙겼다.

이용 당일 웅포문화체육센터를 찾은 이 씨 일행은 입구에서부터 경악했다.

난간 울타리는 부서져 흉물스럽게 선 채 이 씨 일행을 맞았다. 식당은 온통 ‘취사금지’ 푯말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심지어 음식물을 넣어 놓는 ‘대형냉장고’ 앞에도 붙어 있었다.

익산시는 2002년 웅포문화체육센터를 신축할 때 음식도 해먹을 수 있도록 식당에 조리시설을 갖췄지만, 화재위험으로 취사행위를 금지했다. 수천만 원을 들여 조성한 냉장고 등 조리시설은 현재 무용지물. 혈세낭비가 따로 없다.

식당에선 오래 묵은 퀴퀴한 냄새가 풀풀 났다. 식탁 위엔 의자들이 거꾸로 세워져 있었다. 식사를 하려고 의자를 내릴 때마다 먼지가 날렸다. 하는 수 없이 이 씨 일행은 먼지를 빼려고 창문을 열고 차디찬 꽃샘추위를 온몸으로 느껴야 했다.

추위를 녹이려고 커피포트를 꺼내 물을 끓이려는 순간, 센터 직원이 달려와 막아섰다. “커피포트를 쓰려면 전기료로 2만 원을 내라”는 직원의 말에 이 씨 일행은 말문이 막혔다.

체육관 시설 또한 관리가 엉망이었다. 조명을 켰지만 때가 많이 낀 듯 어두컴컴했다.

체육관 안은 음료수 반입이 금지돼 밖에서 휴식을 취했다. 체육관 이용을 마칠 무렵, 센터 직원은 이 씨 일행에게 바닥 청소를 시켰다. 음료수 한 방울 흘린 적도 없는 체육관을 밀걸레로 닦으라고 당당하게 지시도 했다.

이날 센터 직원이 한 일은 사무실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빈둥빈둥 시간 보내는 게 대부분이었다.

이 씨 일행은 “살다 살다 내 돈 내고 공짜로 얻어 쓴다는 느낌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산시체육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사람들 태도는 모두 이렇게 불친절하고 배짱영업인가? 익산시는 이런 걸 관리감독 않고 뭐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아까운 시민혈세로 공공시설 만들어놓고, 이용객이 꺼리게 한다면 쓰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민간위탁 운영되고 있는 웅포문화체육센터가 관리엉망과 불친절, 갑질 논란 등으로 이용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익산시는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 이용객들의 불만이 쌓여 가는데도 운영 실태파악조차 않고 있다.

더욱이 불친절,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센터 직원 3명의 봉급과 전기료 등 관리비, 유지보수비로 올해 ‘1억340만 원’의 운영보조금까지 지급했다.

취재에 나서자 익산시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되레 센터 직원 편들기에 나서는 행태를 보여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웅포문화체육센터 불친절 극치, 공무원은 ‘복지부동’> 관련 반론보도문

본보는 지난 3월 28일자 <웅포체육센터 ‘갑질’ 공무원은 복지부동> 제목의 기사 및 4월 2일자 <“시장님! 웅포체육센터 문제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관리엉망과 불친절, 갑질 논란으로 이용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웅포문화체육센터는 다음과 같이 반론을 제기하였습니다.

1) “웅포문화체육센터(이하 ‘센터’)가 커피포트로 물 끓이는데 전기료 2만 원 내라 배짱영업”이라고 보도하였으나, 센터는 영업을 할 수 없고 취사행위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기료를 요구한 적이 없으며, 익산시 조례에 의거, 모든 전기용품 사용에 대한 비용으로 전기료는 4시간당 2만 원이라는 것을 사전 안내하고 있습니다.

2) 센터의 부서진 난간 울타리는 올해 예산에 반영해 수리 완료했고, “식당의 ‘취사금지 푯말 덕지덕지”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화재 위험으로 취사 행위를 금지하는 안내문 4장을 게시한 것에 불과합니다.

3) “수천만 원을 들여 조성한 냉장고 등 조리시설은 무용지물, 혈세낭비가 따로 없다”고 보도했으나, 해당 대형 냉장고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사용하다 고장으로 사용금지한 것입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사용금지돼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식당 안 대형냉장고.
입구 난간 울타리가 도미노처럼 망가져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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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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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민 2019-04-03 16:55:51

    아이고야!!!! 체육센터 직원분이 도대체 어떤 분이시길래 누구빽 믿고 그러는지
    지금이 어떤세상인데 그러는지 그 분 인성이 의심스럽네요
    그런분들을 우리세금으로 월급 준다는 것이 정말 유감입니다.
    딱 한분만 일하셔도 충분합니다. 제발 익산시는 조사좀 하고 직원을 쓰세요   삭제

    • 코난 2019-03-29 17:18:06

      손님이 니들 노예냐? 참 이런 곳은 첨보네.ㅡㅡ 웃고 간다... 손님이 왕이다. 몰라?   삭제

      • 코난 2019-03-29 17:06:35

        썅 걍 체육센터 문 닫아라. 그냥.ㅡㅡ 기사보면서 열받는 건 처음이네.. 참.. 갑질 짱이다.ㅡㅡ   삭제

        • 코난 2019-03-29 16:52:54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체육센터 직원이라는 x이 손님한테 바닥청소나 시키고 앉아있고 본인은 앉아서 컴퓨터 하다가 퇴근한다고? 야 이 X야! 빈둥빈둥 앉아서 인터넷 할 시간에 니가 직접 일어나서 바닥 청소 하던가! 참 별 그지같은... 익산시는 철저하게 조사해 보세요. 어떻게 부송동에 있는 문화체육센터 직원들 일하는 거 반이라도 따라 배우던가.ㅡㅡ 별 그지같은.ㅡㅡ   삭제

          • 최유미 2019-03-29 15:53:15

            국민신문고에 예산낭비 신고하세요   삭제

            • 2만원 삥땅 2019-03-29 14:44:15
            • 시민 2019-03-29 09:33:14

              ㅋㅋㅋ 가지고온 포트로 물끓이는데 2만원내야 하나요?
              타도시에서 이용객이 올수도 있는데 정말 지역주민으로서 부끄럽네요
              2만원이 뭐시 중한디...참말로 환장하겠네 ㅎ ㅎ ㅎ ㅎ   삭제

              • 웅포사람 2019-03-28 21:07:11

                기사읽어보니 심각하네요 웅포면민으로서 세금이 헛되이 씌여지는것에 유감입니다.
                익산시는 하루빨리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조사를 통해 해결방안을 논의해야 겠습니다.   삭제

                • 시민 2019-03-28 20:22:50

                  문제있다는걸 알고도 익산시는 방치한것입니다. 왜3명이나 직원이 필요하나요? 특히 사무실에서 커피마시고 놀고있는 직원분 대단합니다. 도대체 어떤경로로 채용되었는지 ...
                  내돈아니라고 함부로 승인해주고 쓰는 공부원부터 처벌감입니다.   삭제

                  • 시민 2019-03-28 17:54:47

                    시에서 다시 직영하세요 알고보면 문제 만씁니다
                    관리감독 기관인 익산시에서 분명하게 처리 하시기 바랍니다
                    직원들 아니 운영 심각합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만끔 정확하게 하셔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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