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스릴·낭만 있는 ‘킴스락볼링클럽’

레인 30개 전북 최대 규모… 코인노래방·놀이방 등 갖춰

익산 볼링 산증인 김형태 교수 설립, 직접 지공도 해 인기

영등동 ‘킴스락볼링클럽.’ 이곳은 예전에 익산유일의 ‘아이스링크장’이었다. 그러다 2017년 11월 19일 볼링장과 함께 재미와 오락, 짜릿한 스릴과 낭만이 어울리는 복합 레저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면적으로도 전북 최대 규모다. 대지만 무려 1천250평. 지상엔 널따란 주차장이 있고, 지하 800여 평에 볼링장이 조성돼 있다.

옛날 아이스링크장이었던 지하 2층은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큰 볼링장으로 변했다. 레인 수만 무려 30개나 된다.

안으로 더 들어가면 라커룸이 있다. 자그마치 1천800명의 짐을 보관할 수 있다. 탈의실도 남녀 따로 돼 있고, 간단한 농구를 즐길 수 있는 오락실도 있다.

젊은 엄마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도 있다.

예전 관중석이 있던 지하 1층은 오락실과 만남의 장소로 탈바꿈했다. 코인노래방, 인형 뽑기, 그리고 여러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다. 곳곳엔 카페 같은 휴식공간도 조성돼 있다.

이곳은 아침부터 볼링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빈다.

오후엔 교복 입은 청소년들이 공부에 지친 몸을 풀고, 스트레스 해소하러 찾는다. 사실 놀 곳이 별로 없는 청소년들에게 볼링장만한 레저공간도 없다.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저녁엔 빈 공간이 없을 만큼 꽉 찬다. 늦은 밤 10시~11시에는 신나는 음악과 현란한 불빛이 더해진 ‘락볼링장’으로 변한다. 간단히 맥주 마시며 볼링을 즐기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녹아내린 아이스링크장에 볼링의 생기를 불어넣은 주인공은 김형태 원광대 스포츠학과 겸임교수. 1996년 미국 프로볼링협회 선수로 활동했던 김 교수는 익산 볼링의 산증인이다.

1998년 익산고 볼링팀을 창단해 2013년 해체 전까지 코치를 지냈다.

2002년엔 원광대 볼링팀을 창단해 현재까지 감독을 맡아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킴스락볼링클럽은 현재 원광대 볼링팀 선수 14명의 훈련장이다.

김 교수는 볼링공에 구멍을 직접 뚫는 ‘특급 지공사’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손가락 크기에 맞는 지공을 해줘 볼링마니아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지공장비를 갖추고 직접 지공을 하는 볼링장은 전국에서도 찾기 드물다.

영업 시작시간은 오전 10시. 월·화·수·목요일은 다음날 새벽 2시, 금·토·일요일은 새벽 3시까지 영업한다. 연중무휴다.

문의 ☎063-857-0909.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