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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사랑을 고백하세요!”사랑과 고백의 도시 익산! ‘500만 관광도시 조성’ 정헌율 시장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4.01 09:56

‘고백(Go百濟)‧고백(Propose)도시’콘텐츠 구성 프로그램 개발

백제‧조선시대 걸쳐 다양한 로맨스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 추진

출향인사 은퇴 이후 고향서 노후‘연어프로젝트’인구유입 정책 펴

정헌율 시장이 두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며 고백도시 익산을 홍보하고 있다.

익산은 바야흐로 사랑과 고백의 도시다.

정헌율 시장이 세기의 로맨스가 살아 숨 쉬는 익산을 고백도시로 승화시켜 ‘500만 관광도시’발돋움을 선언했다.

고조선 이래 왕국의 도읍 역할을 네 번이나 했던 고도 익산에는, 시대별 각양각색의 로맨스 스토리도 네 가지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러한 우수한 스토리텔링 자원을 활용해 고백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백도시는 백제 왕도로서 역사문화도시를 의미하는 ‘고백(Go百濟)도시’, 사랑과 고백의 도시를 의미하는 ‘고백(Propose)도시’ 두 가지 중의적 의미다.

관광자원 개발과 인구유입 프로젝트 제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헌율 시장을 21일 만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

-익산을 사랑과 고백의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은 바야흐로 사랑과 고백의 도시다. 고조선 이래 왕국의 도읍 역할을 네 번이나 했던 고도 익산에는, 시대별 각양각색의 로맨스 스토리도 네 가지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런 역사와 스토리는 후천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들이기에, 사랑과 고백에 관한 가슴 저리는 이야기가 네 가지나 있다는 것은 익산시 입장에서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고백의 도시 익산의 네 가지 사랑 이야기는 백제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주제로 전해 내려져온다.

-네 가지 사랑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말 한다면.

적국의 공주 선화를 사랑했던 백제 청년 서동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가 첫 번째다.

또 백제 출신 석공 아사달과 사랑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아내 아사녀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1년에 딱 한 번만 만날 수 있는 고도리석불입상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도 존재한다.

신분을 뛰어넘어 진정한 교감을 이룬 소세양과 황진이의 사랑 이야기까지 세기의 러브스토리가 네 가지나 있는 곳이 바로 익산이다.

-서동과 선화의 뜨거운 사랑이야기에 대해.

백제 무왕이 어린 시절 서동이란 이름을 사용할 때 신라 공주 선화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신라 공주가 밤마다 서동을 만나 정을 나눈다’는 내용의 서동요를 만들어 퍼트리는 기지를 발휘한 이야기는 가장 널리 알려진 익산의 사랑이야기다.

서동은 궁에서 쫓겨나 슬퍼하고 있는 선화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결국 그녀의 조력을 얻어 훗날 백제 왕위에 오른다.

그리고 선화와 함께 동양 최대 사찰인 미륵사를 창건하고 사후에는 익산 쌍릉에 함께 묻힌다.

백제 무왕이 선화와 함께 창건한 미륵사와, 함께 살던 백제왕궁이 바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미륵사지와 왕궁리 백제왕궁 유적이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아련한 사랑이야기는.

통일신라시대 백제 출신 석공 아사달과 그의 아내 아사녀의 이야기는 슬프고 아련한 사랑 이야기다.

유명한 석공이었던 아사달은 아사녀와 혼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신라의 국사인 불국사의 석가탑 제작 의뢰를 받고 신라로 떠나고, 아사녀는 남편을 그리워하며 신라로 따라가지만 석탑 공사가 끝나기 전까지 남편을 만날 수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승려가 그녀에게 탑이 완성되면 영지(影池)라는 연못에 탑의 그림자가 비칠 것이라고 일러주었고, 아사녀는 그곳에서 탑의 그림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으나, 끝내 그림자는 비치지 않았다.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연못에 몸을 던지고, 탑이 완성된 후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아사달도 그녀의 뒤를 따른다.

익산은 예로부터 석재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아직도 이곳의 석공들은 아사달의 후예라고 불린다.

-고도리석불입상에 전해 내려오는 안타까운 사랑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금마면 동고도리에는 옥룡천을 가운데 두고 200m 정도 떨어져 마주보고 있는 2구의 석불상이 있다.

신체표현이 지극히 절제된 고려시대 석상으로 추정되는 이 석상에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두 석상은 남녀상인데 1년 내내 서로 바라보며 그리워 하다가 섣달 그믐날 자정 가운데 흐르는 옥룡천이 얼어붙으면 서로 만나 1년간의 회포를 푼다.

그리고 새벽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 제 자리로 돌아가 1년 후 또 만날 날을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것이다.

물론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지만, 사랑과 고백도시 익산에 어울리는 또 하나의 멋진 러브스토리다.

-소세양과 황진이의 유려한 사랑이야기는.

조선시대 중기 판서를 지낸 소세양은 여자 보기를 돌 같이해 항상 친구들에게 황진이와 한 달을 같이 살아도 미색에 흔들리지 않고 30일 후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다고 장담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정말로 송도로 가 황진이와 한 달간 ‘계약 동거’를 하게 되는데, 약조한 한 달이 지나고 소세양이 떠나기 전 날, 황진이는 소세양을 사모하는 마음을 담아 시조를 읊는다.

月下庭梧盡 霜中野菊黃 (월하정오진 상중야국황)

달빛 아래 뜨락 오동잎이 다 졌네요, 서리 맞은 들국화는 노래졌고요

樓高天一尺 人醉酒千觴 (누고천일척 인취주천상)

누대는 높아 하늘에 닿고, 사람은 취해서 천 잔의 술을 마셨네요

流水和琴冷 梅花入笛香 (유수화금랭 매화입적향)

흐르는 물은 가야금 소리처럼 차고, 매화는 피리 속에 향기를 넣네요

明朝相別後 情與碧波長 (명조상별후 정여벽파장)

내일 아침 서로 헤어지면, 그리운 생각 푸른 물결처럼 길겠죠

시조를 듣고 감동한 소세양은 “이 소세양이 사람이 아니다”라고 탄식하며, 며칠 더 머문 후 떠났고, 이후 황진이도 소세양을 줄곧 그리워했다고 한다.

소세양은 관직에서 물러난 후 익산에서 지냈고 현재 금마면 화암서원에 그의 위패가, 왕궁면에 그의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고백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는.

익산시는 앞서 이야기한 우수한 스토리텔링 자원에 역사, 문화, 감성을 포함한 콘텐츠를 구성해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익산 교도소세트장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촬영용 교도소 세트장이었던 이곳에서 젊은 방문객들이 죄수복과 간수복을 입은 사진들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입소문이 나면서 말 그대로 ‘핫플레이스’가 됐다.

익산시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익산교도소세트장을 중심으로 ‘영화 같은 고백여행’, ‘백제왕릉 도굴범을 잡아라’ 등 테마형 체험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교도소 세트장 분위기에 맞게 ‘고백 팔찌 만들기’ 체험을 추가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연어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인구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일명 ‘연어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는 은퇴 이후 고향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수도권 등 타 지역 거주 전북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인구유입 정책이다.

익산시는 KTX익산역이 있어 수도권과 1시간이면 오갈 수 있다는 교통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은퇴자들이 원하는 전원생활 및 소득활동, 주거문제 등 여건마련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인구정책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익산시 인구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의원 의석수가 줄어들 위기도 문제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적‧경제적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인구 정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익산시는 올 들어 인구정책에 변화를 꾀하고 인구사수에 적극 나섰다. 인구유입에만 몰두하던 것을 인구유출 방지와 출생아수 증대 등 3가지를 병행하는 정책을 세웠다.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고, 귀농 귀촌 확대와 베이비붐 세대 유입 등을 적극 추진해 인구 유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을 통해 출생아수 증대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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