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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원 대 대학가 원룸 사기사건 ‘충격’익산 대학가 원룸 전세사기 피해자 속출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9.04.05 14:24

집주인 강모 씨, 전세금에 관리비까지 받아 챙기고 잠적

원룸 15개 경매 진행 대학생 등 세입자 120여명 날벼락

 

‘60억 원 대 원룸 사기사건’이 발생한 강모 씨 소유의 원룸 2개. 원룸 사기사건은 전체 15개 원룸에 피해자 120여명, 피해금액은 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익산열린신문>에 격앙된 목소리로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충남 청양에 살고 있다는 지모 씨는 “딸아이가 이번에 원광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전세계약을 맺고 입주한 원룸이 법원으로부터 임의경매에 들어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고 울먹였다.

지 씨는 특히 “경매에 들어간 원룸이 무려 15개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입자 대부분 우리 딸과 같은 대학생들인데 120여명이나 된다. 피해금액은 자그마치 60억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에 들어간 원룸은 모두 강모 씨(44)의 소유. 신동 대학가에 밀집돼 있다.

지 씨는 강 씨에게 3천만 원을 주고 전세계약을 맺었다. 이중 1천700만 원은 은행대출을 받았다.

지난 3월 2일 입학한 지 씨의 딸은 10여일 만에 날벼락을 맞았다. 3월 14일 딸이 살고 있는 원룸이 법원으로부터 임의경매에 들어간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지 씨는 눈앞이 캄캄했다. 은행 빚도 아직 못 갚았는데, 전세계약한 원룸이 경매에 넘어가 돈을 떼일 상황에 놓였기 때문.

더욱이 한창 공부해야 딸이 집 문제 때문에 안절부절하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지 씨는 “보통 원룸은 ‘월세’로 내놓는데 전세로 내놓은 것이 조금 이상하긴 했다. 하지만 별일이야 있겠나 싶었다. 무엇보다 전세는 나중에 원룸을 나올 때 돈을 찾을 수 있으니 누구라도 혹해 전세계약을 맺었을 것”이라며 “비록 원룸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원룸 주인 강 씨는 현재 연락두절 상태. 세입자들이 전화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받지 않고 대신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달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지 씨는 설명했다.

세입자들은 “임의경매가 진행되면 전세금을 변제받는다 해도 평균 계약금액의 25%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강 씨는 세입자들로부터 원룸 관리비를 받아놓고도 전기료, 수도료, 가스요금, 인터넷통신요금 등을 체납했다.

수개월 요금이 밀려 인터넷통신이 끊긴 세입자들은 돈을 따로 모아 통신을 복구하기도 했다.

지 씨는 “강 씨가 월세가 아닌 수익이 안 나는 전세계약을 한 것부터가 계획적이었다. 관리비도 납부하지 않은 것 자체가 바로 계획적인 사기가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세입자들은 결국 지난 3월 22일 강 씨를 사기로 익산경찰에 고소했다. ‘60억 원대 원룸 사기사건’을 접한 경찰은 강 씨의 신변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원광대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통해 우선 피해 학생들을 위한 법률지원에 나서고 있다.

익산시는 단수조치를 유예하고, 전기와 가스도 한전을 비롯한 관련기관과 협조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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