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확립해 감동을 주는 문화관광재단으로 자리매김할 터“

시민과 도시 어우러지는 문화생태계 구축‧문화가 핵인 관광정책 수립

롯데월드에서 경영기획부문장과 영업본부장 역임한 관광분야 전문가

익산문화재단이 올해로 열 살을 먹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뀌듯 익산문화재단도 10주년을 맞아 대변화를 꾀했다.

문화에 관광을 더해 ‘익산문화관광재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와 함께 시장이 당연직인 이사장 체제를 대표이사 제도로 변경하고 공개모집을 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주인공이 바로 장성국 대표이사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사라지지 않은 한 장성국 대표이사를 말할 때 영원히 ‘초대’자가 따라다니는 영예도 함께 누리게 됐다.

장 대표이사는 정헌율 시장으로부터 4월 1일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장을 받자마자 동산동 재단 사무실로 출근했다.

취임 3일째 되는 날 장 대표이사를 만났다. 2층에 마련된 대표이사 방은 조금 좁아보였다. 하지만 익산을 대한민국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의욕은 넘쳤다.

여수에서 태어나 직장 생활을 줄곧 서울에서 보낸 장 대표이사는 짧은 시간이지만 익산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중앙대를 졸업한 장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고 종합관광시설인 롯데월드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롯데 맨’이다. 경영기획부문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한 관광분야 전문가다.

장 대표이사에게 익산의 문화관광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물어봤다.

-익산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첫 인상은.

정말 좋다. 인정이 넘치고, 사람 사는 향기가 물씬 피어나는 도시다. 물론 음식 맛도 최고다.

공개모집 응모를 위해 익산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짧게나마 공부했는데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쳐흘렀다.

1400년 왕도 역사 문화의 고장인 익산에서 문화관광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돼 무한한 사명감과 책임을 느낀다.

우리 30만 익산시민의 응원과 사랑이 절실하다.

-올해로 10돌을 맞은 익산문화관광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점이다. 재단 운영 방침은.

가장 먼저 재단의 정체성을 세워 나갈 생각이다. 익산시만의 문화관광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데 그 역할을 재단이 앞장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 규정이나 제도를 정비함과 동시에 재단 구성원들이 비전을 갖고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다음은 팀워크가 살아 있는 재단 조직을 만들고 싶다. 재단 내부의 구성원들이 소통과 협력으로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재단 업무는 누구라도 혼자서 기획하고 추진할 수 없다. 상호 협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재단 직원들은 10년간 익산 문화예술분야의 개발과 진흥에 첨병 역할을 했다.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단 운영 방침의 연속선상에서 말하자면, 구성원 모두 '프런티어 마인드(개척자 정신, 선구자적인 정신)'를 가져야 한다.

문화관광재단이 갖추고 있는 경쟁력과 독창성 있는 활동을 추구해가면서, 새로운 문화관광 활동을 선점하고, 차별화를 우선시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는 창의적이고 열정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프런티어 정신이야말로 미래의 문화관광 도시로서 익산시 이미지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문화마케팅에도 앞장서야 한다. 우리 익산시는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사성 있는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경제활동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산이자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컬처럴 마케팅(문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서 문화관광을 통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재단이 되도록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우리 구성원의 활동 하나하나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즐거움을 갖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꾸준히 탐구하고 연구해 새로운 발견과 응용을 함으로써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일궈내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궁극적인 목표는 문화 관광 진흥과 일상화를 통한 시민행복 실현이다.

이를 위해 감동을 주는 문화관광재단을 만들고 싶다. 또 시민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 문화가 핵이 되는 관광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끝으로 익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제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시민행복 실현이다.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면서 삶의 행복을 꿈꾸는 익산을 만들고 싶다.

아울러 익산이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우리 시민들이 재단에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성원과 지원을 밑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정책과 활성화를 적극 실행해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거듭 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기관과 단체 등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익산시 면모를 갖추는데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글 황정아‧사진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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