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민 대표, 18년 현장경험으로 직접 설계 완벽시공 농민 신뢰

익산 유일 농진청 합격제품 사용… 농자재 도·소매 부담 덜어줘

온실(시설하우스) 농사를 짓거나 앞으로 온실 농사를 계획하고 있는 농민들이 관심 갖고 지켜볼 만한 기업이 있다.

온실 설계·시공 전문회사인 ‘(주)아리건설(대표 류현민)’이다. 이 회사는 비록 지난해 6월 설립한 신생기업이지만, 앞으로 익산을 넘어 전북, 나아가 전국 온실 공사를 주름잡을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위치는 송학동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부근 철도건널목 옆에 있다. 새로 지어진 익산-대야 간 ‘아치형 철교’ 바로 아래다.

면적은 자그마치 1천 평. 비닐온실 매장에 ‘농자재마트’ 푯말이 크게 붙은 곳이다. 농자재 도·소매점도 운영하고 있다.

류현민 대표(38)는 “‘아리’는 ‘크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크게 성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또 아리는 한자로 풀이하면 ‘어려운 일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는 뜻이 있다. 농민들로부터 인정받으며 어떤 고난도 뚫고 크게 성장하는 온실 전문기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현장경험 풍부한 대표가 직접 설계부터 완벽시공

아리건설은 유리온실, 경량온실, 비닐온실(비닐하우스) 설계·시공이 전문이다.

현재 설계와 시공에 들어간 현장만 3곳이다. 신생기업치고 수주실적이 나쁘지 않다.

이는 현장경험 풍부한 류현민 대표가 직접 설계부터 시공까지 완벽하게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류 대표는 익산 들녘에서 잔뼈가 굵은 ‘온실 전문가’다. 온실분야에서 일한 지가 무려 18년이 넘은 베테랑이다. 특히 현장경험만 10년 이상 된다. 류 대표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직원 5명을 이끌고 직접 현장을 누빈다.

공사기간은 유리온실의 경우 1ha당 6개월 정도, 비닐온실은 1천 평 기준 3개월 정도 소요된다.

‘농사 편리 공사 최우선’ 하자율 제로화

익산농민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류 대표의 실력을 인정해왔기에 믿고 설계와 시공을 맡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온실은 현장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온실이 지어질 장소의 주변 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부시설을 어떻게 꾸밀지 세밀하게 구상하는 실력은 바로 현장경험에서 나오고, 특히 농가가 편리하게 농사짓는 것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일부 온실 업체는 현장경험 별로 없이 자재납품 등을 하다가 시공에 뛰어들어 나중에 심각한 하자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허다하다.

류 대표 사전에는 ‘하자’라는 용어가 없다. 현장에서 농민과 대화를 자주 한다. 농사를 편리하게 짓길 바라는 농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사를 진행한다. 한 마디로 ‘농사 편리 공사 최우선’이다. 그러다 보니 하자도 거의 없다.

하자율 제로화 실현을 목표로 하는 류 대표는 익산은 물론 전북으로 영업망을 넓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익산 유일의 ‘농촌진흥청 규격’ 온실 시공

정부와 지자체 등의 보조로 짓는 온실은 반드시 농촌진흥청이 정한 ‘내재해형 규격’을 따라야 한다.

내재해형 규격은 ‘농진청이 일정 정도의 풍속 및 적설을 견딜 수 있도록 정한 기준’이다. 실시설계 때 자재와 공사가 이 규격에 맞는지 농진청으로부터 구조검토를 받게 돼 있다.

하지만 내재해형 규격에 구멍이 뚫렸다. 비닐온실 지붕의 ‘곡선 파이프’와, 이를 튼튼하게 지탱하게 하는 ‘서까래 파이프’를 연결하는 ‘내재해형 강판조리개’가 기준치에 미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는 농진청이 보조금 사업으로 시공한 내재해형 강판조리개를 성능 시험한 결과 ‘미끄럼강도’와 ‘인장강도’ 모두 기준치에 못 미쳐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지금까지 불합격된 제품으로 보조 사업을 한 꼴이다.

류 대표는 ‘볼트형 내재해형 강판 조리개’ 특허품으로 흠결 없는 완벽한 온실을 시공하고 있다.

볼트형 내재해형 강판 조리개는 미끄럼강도와 인장강도 성능시험에서 합격한 국내 유일의 온실용 조리개다.

볼트형 내재해형 강판 조리개를 사용하는 온실 회사는 익산에서 아리건설이 유일하다.

즉, ‘농촌진흥청 내재해형 규격제품’으로 온실을 시공하는 회사는 익산에서 아리건설 뿐인 셈이다.

‘설계-시공-자재납품 원스톱’ 농민부담 덜어줘

아리건설의 또 하나 장점은 설계와 시공, 그리고 자재까지 모두 하나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농자재 도·소매도 같이 하고 있으니 비용은 저렴할 수밖에 없다.

류 대표는 “현재는 농자재가 온실이 주이지만, 점차 품목을 넓혀 농민들이 영농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실 설계시공 문의는 ☎010-6371-4510. 농자재 도·소매 ☎063-832-0412.

농진청 성능시험에서 미끄럼강도와 인장강도 모두 우수한 합격성적을 받은 '볼트형 내재해형 강판 조리개'

볼트형 내재해형 강판조리개 시공된 모습. 볼트로 강하게 조여져 강한 바람이나 많은 눈비가 내려도 끄떡없을 것 같다.

최근 성능실험에서 미끄럼강도와 인장강도 모두 기준치 미달로 불합격 받은 기존 '내재해형 강판 조리개'가 시공된 모습.

한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아리건설의 농자재마트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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