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3사관학교 출신 박신 대위 8개월간 평화유지군 임무 수행

육사 8기 출신 고 박성문 중령 한국전쟁 때 낙동강 전투서 전상 대전 현충원 안장

박경철 전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배웅 기념사진.

“제 아들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유엔(UN)군 일원으로 파병돼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박경철 전 익산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아들이 유엔 결의에 따라 레바논과 이스라엘 무력충돌과 분쟁방지 임무를 수행키 위해 300명의 장병과 함께 레바논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은 아들을 비롯해 이들 장병들이 8개월간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를 잘 수행하고 무사귀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고 장도를 축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장도에 오른 주인공은 박신 육군대위(31). 박 전 시장의 장남인 박 대위는 남성고와 연세대를 거쳐 육군3사관학교 49기 출신이다.

세계평화를 위해 이역만리 타국으로 떠나는 아들을 배웅하고 돌아온 박 전 시장은 소회가 남달랐다.

아들이 할아버지 뒤를 이어 육군 장교로서 나라에 충성하는 대한의 건아로 자라 뿌듯하기만 했다.

박 전 시장의 부친인 고 박성문 육군중령은 육사 8기로 6.25 한국전쟁 때 백척간두의 대한민국을 구해낸 낙동강 최후 방어 전투의 영웅이다.

당시 중대장 최 일선 지휘관으로서 적들의 총탄에 쓰러지면서도 수 천 명의 중공군을 격퇴하는 큰 공을 세워 충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고인은 전쟁의 와중에 민생고에 허덕이는 피난민 수 천 명을 구휼하고 목숨을 살린 일화는 유명하다.

박 전 시장은 “전상 후유증으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는 생전에 16개국 유엔군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을 지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로부터 69년 후 할아버지 뒤를 이어 손자가 국제평화를 위해 유엔군 일원으로 파병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페이스 북 글을 끝맺었다. /우창수 기자

박경철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아들 박신 대위와의 기념사진.

박경철 전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부친 고 박성문 중령.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