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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면 시골마을 인도 공사 주민갈등인도 설치 공사 위치 놓고 두 파로 갈려 '티격태격'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4.19 10:12

3.13 여산농협 조합장선거 후유증까지 겹쳐 파벌 싸움으로 번졌다는 목소리도

익산시 “주민협의 안 돼 공사 중단”… 내홍 깊어 장기 표류 조짐

주민 박모 씨가 자신이 서 있는 지점을 경계로 인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용한 시골 여산면 제남리 후석마을이 ‘인도설치 공사’를 놓고 두 갈래로 파가 갈렸다. 인도를 설치할 ‘위치’를 놓고 티격태격 주민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때는 지난 2018년 11월 22일, 익산시는 ‘주민숙원사업’으로 사업비 4천931만여 원을 들여 후석마을에 길이 120m, 폭 1.5m 인도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장소는 ‘여산공업사’ 맞은편. 전주-논산 간 자동차전용도로 아래 입체교차로에서 한울아파트 방향이다.

단, 겨울인 점을 감안해 토목공사는 중단하고 우선 ‘경계측량’부터 했다. 측량결과는 뜻밖이었다. 현재 도로 가장자리에서 무려 15m 정도 국공유지가 개인 밭으로 사용되고, 일부는 시궁창물이 흐르는 빈 땅으로 방치됐던 것. 밭에는 펜스까지 쳐졌고, 도로 가장자리 또한 잡다한 자재와 고철들이 쌓여 있었다.

올봄 공사업체가 도로 가장자리에 빨간색 라카로 공사구간을 표시하자 이를 막아선 건 주민 박모 씨. 그는 “도로 가장자리에는 ‘전기선’과 ‘상수도관’이 깔려 있어 사실적으로 공사할 수 없는 곳이다. 더욱이 경계측량까지 해서 방치된 국공유지를 찾았으면 그곳을 경계로 인도를 설치해야지, 현재 도로 가장자리에 하면 나머지 땅은 다시 개인들이 독차지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박 씨는 특히 “도로 가장자리에 인도를 설치하면 도로가 더욱 좁아져 사고 위험도 있다. 또한 이 일대는 점심때면 주차난이 심하다. 인근 식당에 주차장이 좁아 도로에 무단주차 되고 있다. 인도를 도로에서 15m 안쪽으로 설치하고, 나머지는 도로나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 시궁창도 다시 복개해 악취저감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씨와 반대되는 주민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인도를 경계지역으로 옮겨서 설치하면 선형이 틀어져 사실상 안전한 보행로 기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박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자재를 쌓아놓을 목적으로 인도를 안쪽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현재 도로에 쌓아놓은 자재를 치우게 해달라고 시청에 민원까지 접수된 상태다.

박 씨는 “자재는 옮기면 그만이다. 남는 도로부지에 자재를 안 쌓아놓으면 될 일이다”고 맞서고 있다.

주민갈등은 지난 3.13 여산농협 조합장선거 후유증까지 겹쳐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박 씨는 당선한 정우창 현 조합장을 지지했고, 그와 반대되는 주민들은 낙선한 박성배 전 조합장을 지지했던 것.

박 씨는 “이 문제가 조합장선거까지 연결된 게 참 어이없다. 여산면 발전을 위해 인도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시는 난감한 상황. 주민숙원사업이다 보니 주민협의가 돼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 당초 준공예정일은 지난 3월 13일지만, 주민갈등이 생기면서 공사 중단 결정을 내려 준공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인도 설치 공사가 장기적으로 표류할 조짐이다.

인도를 설치하려다가 공사 중단한 지점을 박 씨가 가리키고 있다.
전기선과 상수도관이 깔려 있는 지점에 공사를 진행하려다가 중단됐다.
경계측량해 되찾은 국공유지가 개인 밭으로 사용되고, 물건 등이 쌓여 있다.
도로 가장자리에 자재 등이 쌓여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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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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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어른 2019-04-30 22:26:23

    사진에 나온 박모씨가 했는 말, “도로 가장자리에 인도를 설치하면 도로가 더욱 좁아져 사고 위험도 있다. 또한 이 일대는 점심때면 주차난이 심하다. 인근 식당에 주차장이 좁아 도로에 무단주차 되고 있다....여긴 인구 몇 안되는 촌동네 끝이라 사고 같은건 난 적도 없고 또 가장 가까운 식당도 100m이상 떨어져 있음, 점심때 몇 명이나 온다꼬, 저 양반은 도통 말도 안되는 소리만 지껄이네.....생때 쓰며 공사방해만 말고 공사구간을 막고 있는 시멘트 푸대나 좀 치우시우~ 우째 사람이 저럴까~~~   삭제

    • 지나가는이 2019-04-29 16:59:49

      운동할때 인도가 없어서 위험했던 길인데 인도가 생긴다고 해서 좋았어요 민원 생길일이 뭐가 있을까요? 빨리.도로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민원거리도 아니구만....   삭제

      • 구경꾼 2019-04-23 08:10:10

        기사내용에 의하면 후석마을인도설치공사를 시작한건 작년11월말일이였고 조합장선거는 금년3월이였다. 그렇다면 위 공사를 중단시키고 수정을 요구한 것은 새로 당선된 조합장이랑 관계가 있다는 의미이며, 사진에 박모씨는 자신이 지지했던 신임조합장의 권력을 믿고 익산시 행정을 정면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모양새군, 그러면서 조합장선거 후유증 운운하며 여론몰이 하는것은 교묘한 술책이군....딱 한 마리 미꾸라지가....   삭제

        • 마하 2019-04-22 22:25:18

          현재 경작금지 경고문이 세워진 국토부 부지는 나중에 도시미관을 위해 꽃밭 등으로 조성되면 더 아름다워지겠군요? 또 사진에서 공사구간을 가로 막고 있는 노상방치된 시멘트자재 등은 사진에 나온 저 사람(박모씨) 물건같은데? 그런건 행정명령으로 치우게 하고 공사하면 되지 않을까요? 익산시 행정이 그렇게 몰랑한가요? 그리고, 이런걸 조합장 선거와 연계시켜 동민이 양분돼 있는것처럼....너무 지나친 비약이라는.....기자가 넘 오버하시네.....   삭제

          • 판사 2019-04-19 10:23:30

            인도는 직선으로 설치해야 활용도가 있을것 같고요 인도 후면의 국공유지는 찾아서 주차장이나 녹지로 활용하면 되겠네요. 다투지들 마시고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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