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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동 세탁소 송 씨의 하소연 들어보니“하수관거정비사업 조속 추진을…”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4.26 14:56

사업 지지부진 매년 정화조 청소 불편 조금 늦으면 독촉장 푸념

하수도요금 상수도보다 비싸… 市 “올해 착공, 현실화요율 차이”

세탁소집 송 씨가 상하수도요금고지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옛 동산동사무소) 앞길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송모 씨(68)는 매월 청구되는 상하수도요금을 볼 때마다 심경이 복잡해진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세탁소다 보니 요금이 많이 나오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하수도요금이 상수도요금보다 2배 가까이 비싼 이유가 궁금하다.

3월 분 고지서도 상수도는 1만7천590원이 나왔는데, 하수도는 3만3천160원이 부과됐다.

송 씨는 “2002년 세탁소를 열 당시에는 상수도요금과 하수도요금이 거의 비슷했다. 그런데 어느 해부턴가 하수도요금이 조금 더 많이 나오더니 지금은 거의 2배나 차이난다”고 궁금해 했다.

이런 상황은 송 씨 뿐만 아니라 익산시민 누구나 같다. 대부분은 무심코 지나가지만, 고지서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꼼꼼한 성격의 송 씨가 <익산열린신문>을 통해 익산시에 대답을 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하수도요금을 먼저 현실화했기 때문에 상수도요금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사실 상수도요금은 2007년 인상 후 멈춰있다. 현실화가 75% 수준이다. 원칙대로라면 상수도요금도 하수도요금처럼 현실에 맞춰 인상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이 커져 상수도요금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송 씨는 또 익산시가 개별 주택 등의 정화조를 없애고 익산시하수관로에 직접 연결하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동산동은 감감무소식이라고 하소연했다.

송 씨는 “사업이 늦어지는 통에 매년 정화조 청소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비용도 매년 1회 4만 원씩 나간다. 조금 늦거나 하면 독촉장이 날아오거나 독촉전화가 걸려온다”며 “익산시가 하수관거정비사업을 해주면 이런 전화를 걸거나 받을 필요가 없고, 아까운 정화조 청소비 4만 원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완료한 지역의 하수도요금이 혹여 아직 사업을 하지 않은 곳보다 낮게 부과되는지도 의심된다”며 “동산동에도 조속히 사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을 한 지역과 안 한 지역의 하수도요금 차이는 없다. 똑같은 기준으로 부과한다”며 “동산동 지역은 올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단계에 와 있다. 이르면 올 여름쯤 착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상하수도요금고지서. 상수도요금보다 하수도요금이 2배 가까이 비싸다.
동산동 제일2차아파트 뒤편에서 익산문화관광재단 앞으로 향하는 길.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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