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창 갤러리인 비노 대표

바디(body). 대부분 바디는 많이 들어 본 용어이지 싶다. 쉽게 이야기해서 바디는 입안에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질감, 농도 등을 의미한다.

바디는 라이트, 미디엄, 풀 총 3가지로 나눠진다.

라이트는 가볍고 신선한 느낌이 나기에 대부분 초보자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와인이며 약간 산뜻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미디엄은 라이트에 비해서는 약간 무거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풀과 비교해 봤을 땐 도수와 떫은맛이 적당해서 괜찮은 편이다.

풀 바디는 알코올 도수가 가장 높은 편이며 타인의 함류량이 많아 묵직한 편이다.

처음 와인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주로 고급 와인이나 와인을 충분히 이해하는 또는 묵직한 와인을 찾는 분들에게 맞는 바디다.

탄닌(tannins). 탄닌은 레드와인 맛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탄닌은 포도 껍질과 씨앗에서 생성이 되며 와인을 쓰게 하고 떫은맛을 만들어준다.

탄닌이 레드와인이라면 화이트와인에게는 어시더티가 있다.

어시더티는 crisp(드라이한 맛)과 특별한 상쾌한 맛을 제공하는데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즐겨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너무 강한 어시더티를 가지고 있는 와인은 시큼하고 자극적이지만 너무 적으면 와인이 약간 밋밋하고 특징이 없어지게 되기에 적당한 어시더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아로마와 부케가 있는데 먼저 아로마는 숙성되기 전 향으로 원료로 사용된 포도 자체에서 나오는 향기다. 흙냄새, 꽃 향, 과일 향처럼 자연적인 향이나며 향의 종류는 100여 가지 이상이다.

부케는 발효와 숙성 과정을 통해 새롭게 나는 향이다. 일정하지 않고 숙성방식에 따라 향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오크통에서 오랫동안 숙성을 한다라고 하면 오크 향이 은은하게 나타나며 부케는 아로마 보다는 향이 약해서 한 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이 계절에 와인의 부케향과 같이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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