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해마다 분야별로 최고의 활동을 펼친 시민에게 주는 ‘익산시민의 장’ 수상자가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이 선정돼 말썽을 빚고 있다.

익산시와 익산제일뉴스에 따르면 익산시 최고 영예의 상인 ‘익산시민의 장’에 봉사관련 기관에서 책임자로 있으면서 업무상배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를 선정해 심사에 허술함을 드러냈다.

‘익산시민의 장’ 수상자는 익산시가 운영하는 봉사관련 기관에서 일하면서 2011년 10월 업무상배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바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익산시민의 장 수상자가 다른 범죄도 아니고 봉사 관련 기관에서 업무상배임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람이 선정돼 ‘익산시민의 장’ 영예와 자부심에 커다란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련부서는 “심사과정에서 경찰서에 범죄 경력 조회를 의뢰했으나, 해당사항이 아니라고 말해 미처 범죄 경력까지는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재심의를 열어 범죄 전력 부분에 대한 충분한 소명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만약 재심의를 않고 유야무야 넘어가면 역대 익산시민의 장 수상자들의 영예와 명성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산시는 수상자에 대해 보도 자료를 통해 대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의 어렵고 힘겹게 생활하는 다양한 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어르신을 위한 의료봉사, 경로잔치,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을 위한 지원, 집수리 및 집짓기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의 나눔과 섬김의 문화를 정착하게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익산에 아름다운가게를 유치해 운영하도록 했으며 익산시의사회 등과 연계해 장학 사업을 실시하도록 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했고, 무보수 비상근으로 자원봉사센터 소장을 하면서 익산을 전국의 모범적인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해 타의 귀감이 되는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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