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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등 ‘날씬이고구마순대’ 맛 보세요”익산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265호점- 황등 육회비빔밥 시초 ‘진미식당’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5.09 14:41

3대 주인장 이종식·유미애 부부 개발한 신메뉴 ‘대박 예감’

서동축제 가공식품 아이디어콘테스트 ‘금상’ 수상 주문 쇄도

‘진미식당.’ 황등시장 입구에 있는 이곳은 황등에 있는 ‘육회비빔밥집’ 중에서 1931년에 가장 먼저 문 연 비빔밥집이다. 한 마디로 ‘황등 육회비빔밥 시초’인 셈이다.

역사는 올해로 자그마치 88년. 3대로 이어진 익산시 선정 ‘대물림맛집’이자 중소기업청 선정 ‘백년가게’다.

익산은 물론 전국에서 황등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진미식당이 ‘날씬이고구마순대’라는 신 메뉴를 전격 출시했다.

1대 주인인 고(故) 조여아 여사의 딸 원금애 씨(85)가 대를 이으면서 새롭게 선보인 ‘진미찹쌀순대’와는 색다른 ‘날씬이고구마순대’를 3대 주인인 아들 이종식 씨(51)와 며느리 유미애 씨(42)가 개발했다.

사실 이종식·유미애 부부가 고구마순대를 개발한 것은 오래 전 일이다. 신 메뉴를 만들려고 순대에 고구마를 넣어 지인들에게 맛보였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하지만 기존 메뉴 만들기도 벅찰 만큼 손님이 몰려 메뉴에 올리지는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 3일 서동축제 때 ‘가공식품 아이디어콘테스트’에서 1등인 금상을 수상하면서 내친김에 신 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부부는 “콘테스트 현수막을 보고 옛날 고구마순대를 만든 생각이 나서 익산 대표 고구마 브랜드인 ‘날씬이’를 넣어 도전했는데, 금상까지 받아 정말 기뻤다. 시민 평가단이 날씬이고구마순대 맛을 보고, ‘순대에서 이런 맛이 나느냐’며 좋은 평가를 내주셔서 용기를 내어 메뉴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콘테스트 금상 받은 현수막을 진미식당에 걸자 벌써부터 날씬이고구마순대를 찾는 손님들도 부쩍 많아졌다.

날씬이고구마순대는 ‘돼지 소창’을 밀가루와 굵은 소금으로 깨끗이 씻어 그 안에 손톱크기로 깍둑썰기 한 고구마, 그리고 돼지선지, 양배추, 양파, 대파, 콩나물, 당근 등을 다져 넣어 만든다.

돼지뼈 등을 넣은 육수에 중불로 삶는데, 순대 특유의 퍽퍽함이 없고, 식감이 아주 좋으며 맛이 담백하다.

부부는 외할머니부터 내려온 황등 육회비빔밥 전통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옛날 할 일 많은 ‘석공’을 위해 주방에서 비벼서 내온 황등만의 육회 비빔밥을 88년째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손님들은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만, 88년 전의 옛 맛을 느낄 수 있다.

문의 ☎063-856-4422.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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