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6일 4일간 금마서동공원에서 열린 익산서동축제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 서동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서동요전설’이 큰 인기를 모았다.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이 3개월 전부터 백제의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의 사랑을 담은 서동요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체험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이도현 대표는 “서동요 이야기는 서동축제의 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실제 서동과 서동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0여 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낸 ‘서동요전설’은 전체 6가지의 체험을 기본으로 한다.

첫 번째 백제 의상 체험하기는 시간 여행의 체험을 알리는 시작이다.

두 번 째는 문제를 맞히고 보물을 찾는 유물찾기, 세 번째는 서동이 만든 서동요 노래배우기다.

네 번째는 서동요를 부르던 참가자들이 관아로 잡혀가 3가지 병영체험을 하는 ‘서동요를 부른자, 모두 잡아 들여라!’로 재미를 더했다.

다섯 번째는 궁에서 쫓겨난 선화공주가 도적들로부터 자신을 구한 서동을 믿고 백제로 떠나는 과정을 배우들의 연기로 체험하는 ‘달 밝은 밤, 선화공주의 탑돌이’다.

마지막은 사랑이 이루어진 서동과 선화, 그리고 우리들이란 과정으로 참여자들의 프러포즈로 ‘서동요전설’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이번 서동요전설은 축제 기간 4일 간 14회에 걸쳐 진행됐다. 매회 40여 명이 참여해 총 4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동요전설을 체험했다.

이 대표는 “이번 체험은 참가자들이 전설 속 이야기에 한 구성원인 백성으로 직접 참여해 역사적 사실을 오감으로 느끼는 계기가 됐다”면서 “더불어 사전 예약제를 활용해 축제를 미리 알릴 수 있었고, 전문 배우들의 참여로 수준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백제의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이었다”면서 “2020년 서동축제에서도 서동요전설을 만나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병영체험

서동요 배우기.

선화구출하기.

서동 나타나다.

서동, 선화에게 고백하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