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난 대표 등 10여명 강사 열정 쏟아… 연극・뮤지컬 공연 선보일 예정

연극과 놀이가 만나고, 뮤지컬과 미술이 만나는 이색적인 예술의 현장. 모현동에 위치한 예술한탕(대표 김빛난)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4년 창단한 예술한탕은 예술교육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단체다.

대학에서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연기를 전공한 김빛난 대표(36)의 ‘예술로 한 바탕 놀아보자’는 굳은 의지로 탄생했다.

김 대표는 “결혼을 하고 익산에 오게 됐다. 백제예술대학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KBS전주어린이합창단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다가 혼자보단 같이 하는 재밌는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예술의 경계 없이 마음껏 즐겨보고자 단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술한탕은 연극, 뮤지컬, 극작, 미술, 국악, 음악, 영상 등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송송이, 이초롱, 정다정, 오주현, 박찬미, 김은지, 최윤정 씨 등 전문가 1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주요활동은 예술교육. 초중고생을 비롯해 성인까지 다양한 통합예술교육을 한다.

김 대표는 “올해는 방과후 마을학교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과 놀이, 연극과 미술 등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미가 있어야 관심을 갖고 깊이가 생긴다. 더불어 재능도 발견할 수 있다”면서 “학교 정규수업은 물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한탕의 교육은 공연과도 같다. 강사들이 연출한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관객에게 보여주듯 생생하게 이뤄진다.

김 대표는 “교육이 끝나면 공연을 끝낸 기분이다. 그만큼 강사들이 교육시간 내내 온 힘을 다한다. 함께하는 아이들도 재밌게 참여해줘 큰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교육 후에는 아이들의 공연 준비도 함께한다. 예술한탕 연습실에서 함께 밤새워 준비해 멋진 무대를 만들어낸다.

예술한탕을 통해 연극, 뮤지컬, 미술 등 예술분야로 진로를 선택한 아이들도 있다. 그 아이들이 찾아올 때면 김 대표를 비롯한 강사들은 뿌듯함과 남다른 사명감으로 다시 에너지를 충전한다.

올해는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6월 보육원 아이들에게 보여 줄 뮤지컬 공연 연습이 한창이다. 또 연극 ‘살고 싶은 여자, 죽고 싶은 여자(가제)’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꼭 익산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면서 “익산에 공연문화가 부족해 늘 아쉬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예술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기회를 예술한탕이 마련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앞으로 익산은 물론 전북 각 지역에서 재밌는 일을 벌여보겠다는 예술한탕의 뜨거운 열정파들. 예술이 익산시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때까지 열심히 달려갈 각오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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