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사랑이야기

다리가 아픈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업어달라고 졸랐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업고 가는데 할머니가 미안해 말을 걸었다.

“영감, 무겁지.”“응”“왜, 무거운데?”

“머리는 돌이지, 얼굴은 철판 깔았지, 간뎅이는 부었지, 그러니 무거울 수밖에.”

집에 돌아오는 길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업어달라고 한다.

“할멈, 나 업어줘.”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고 오는 데 할아버지가 물었다.

“할멈, 나 무겁지?”“아니, 하나도 안 무거워~ 가벼워.”

할아버지가 영문을 몰라 할머니에게 물었다.

“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쓸개는 빠졌지, 허파에 바람은 잔뜩 들었지. 너무너무 가벼워.”

개와 닭

부정 축재로 큰 부자가 된 집에 개와 닭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개 : 닭아. 요즘 넌 아침이 돼도 왜 울지 않니?

닭 : 자명종이 있는데 울 필요가 없잖아. 그런데 개 너는 왜 도둑이 들어와도 짖지 않니?

개 : 도둑이 집 안에 있는데 내가 짖긴 왜 짖냐?

엄마 오리의 비밀

새끼 청둥오리가 엄마 청둥오리에게 물었다.

“엄마! 나 청둥오리 맞아?”

“당근이지. 넌 내가 낳았단단.”

그러자 새끼 청둥오리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난 흰색이야?”

깜짝 놀란 엄마 오리가 새끼 오리의 입을 막으며….

“쉿, 조용히 해! 네 아빠 색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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