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캠프 전략기획 총괄실장 맡은 바 없어”…당시 언론 보도와 달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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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 총괄실장이란 자리를 맡은 바 없고, 당시 지위는 자원봉사자였다.”
정헌율 시장한테 위촉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완장’ 체육특보 A씨(55)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 지위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완장’ 체육특보 A씨가 지난 4월 9일 익산열린신문을 상대로 제출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신청서에 따르면, “본인은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 총괄실장이란 자리를 맡은 바 없고, 당시 본인의 지위는 자원봉사자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장’ 체육특보 A씨는 당시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권석종 씨 명의의 확인서를 덧붙였다.
‘익산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장 권석종’이라고 서명된 확인서엔 ‘본인은 2018년 6월13일 익산시장 지방선거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기에 이를 확인하는 바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또 자원봉사자 역할은 ‘업무보조와 안내’라고 친절히 주석까지 달았다.
확인서에는 정헌율 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선거 전날인 6월12일 해체됐는데도 ‘전(前)’자를 빼먹어 마치 당선 후인 현재까지도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표기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더욱이 확인서엔 권석종 씨가 누구의 선거대책위원장인가도 밝히지도 않고, 막연히 ‘익산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장’으로만 표기돼 있어 조잡하기 그지없다는 지적을 사기에 충분했다.
확인서에 친필 사인을 한 권석종 씨는 익산열린신문과의 통화에서 “본인(완장 체육특보 A씨)이 확인서를 작성해와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며 “확인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 않아 확인 후 사인을 해줬을 뿐”이라고 밝혔다.
‘완장’ 체육특보 A씨가 미리 자기 입맛에 맞게 작성해 온 확인서에 권석종 선거대책위원장은 내용을 확인한 후 사인만 한 ‘셀프 확인서’인 셈이다.
권 씨는 이어 “확인서에 누구의 선거대책위원장인지 명시하지 않은 것은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실수”라며 “선거대책본부가 해체됐는데도 전(前)자를 표기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잘못한 것”이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완장' 체육특보 A씨가 정헌율 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 총괄실장을 맡았다고 돼 있다.
한편 ‘완장’ 체육특보 A씨는 ‘정헌율 선거캠프 간부 페이스북 글 논란’이란 지난 4월 1일자 익산열린신문 인터넷홈페이지 기사와 관련, 본인은 정헌율 시장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간부)이란 자리를 맡은 바 없고, 자원봉사자였다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완장’ 체육특보 A씨는 지난 3월 17일 새벽 4시18분 자신의 페이스 북에 ‘한 번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래도 다음은 지키겠지 하고 이해하는데, 12번 말을 번복하는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페이스 북 친구들은 “(중략)많이도 기다렸으니 이제 판단을 내려야겠어. 진군이냐 퇴각이냐, 진군이라면 전략을 단단히 세워야겠어”, “투표한 제 손이 부끄럽네요”, “그 사람과의 신의는 끝난 거 같습니다”,“상대도 자빠트려야죠, 아주 무참히”, “때려잡으세요”등 다소 격앙된 댓글이 달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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