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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핑크요정 전국구 끝판왕건어물가게익산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268호점- 금마면 ‘끝판왕건어물’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5.31 15:28

마흔한 살 젊은 주부 김영옥 씨, ‘소량포장’ 인터넷 판매 주문 쇄도

인사성 밝고 붙임성 좋아 카페처럼 꾸민 가게 동네사랑방 자리잡아

시골에 있어도 전국구로 유명한 건어물가게가 있다. 금마신협 맞은편 금마시장 입구에 있는 ‘끝판왕 건어물’이다. 주인장은 ‘금마핑크요정’으로 알려진 김영옥 씨(41). 보통은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운영하는 건어물가게에 도전장을 낸 당찬 주부다.

영옥 씨의 가게는 외관부터 전혀 건어물가게 냄새가 풍기지 않는다. 파란색 창틀에 통유리. 재미있는 캐리커쳐를 붙였다. 10평 남짓 가게 안은 작은 카페처럼 꾸몄다. 건어물은 모두 전용 냉동냉장고에 보관돼 있다. 파리채를 들고 사는 여느 건어물가게와는 차원이 다르다.

끝판왕은 영옥 씨의 부군인 김도훈 씨(42)의 별명이다. 금마 천마부대 원사(진)인 김도훈 씨는 못하는 운동이 없고, 뭘 하든 끝장을 보는 성격이어서 같은 부대원들이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금슬 좋은 부부는 2007년 낯설고 물 선 금마로 이사 왔다. 영옥 씨는 10년 간 살림만 하며 살았다. 딸 민지 양(11)과 아들 희제 군(8)을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는 평범한 주부였다. 점점 아이들이 커가면서 주부우울증이 찾아왔다. 삶의 중대 변곡점을 맞았을 때 든든한 버팀목은 평생반려자인 김도훈 씨. 말수 적고 딱딱한 경상도 사나이지만 부인의 힘든 일을 귀담아들어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애주가인 부부는 저녁 땐 반주를 곁들였다. 평소 좋아하는 마른 오징어를 먹다가 스친 생각은 건어물가게. 사실 영옥 씨의 친정엄마가 미용실 하기 전 잠시 건어물가게를 했던 기억을 떠올려 가게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2년 전 지금의 자리에 건어물가게를 열고 난 후 영옥 씨는 활력을 되찾았다. 쾌활한 성격으로 인사성 밝고 붙임성도 좋아 주변 어르신들에게 커피도 타드리고 건어물도 나눠드렸다. 넘치는 긍정의 에너지가 익산 전역으로 뻗쳐 중소상인들 사이에서도 마당발 인사가 됐다. 영옥 씨의 건어물가게는 시내 사람들도 어느새 오며가며 들르는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을 타고 전국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스토어팜, 카카오스토리로 통신 판매하는데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유는 물건이 신선하고 가격도 싸기 때문. 영옥 씨는 서울 중구 건어물 시장에서 직거래로 물건을 들여와 소량으로 포장 판매하고 있다.

나 홀로 술 마시는 ‘혼술족’에게 딱 맞고, 특히 캠핑족들에겐 필수품목이어서 인기가 높다.

페이스북 등 SNS 활동도 활발한 영옥 씨는 닉네임이 ‘뱃살겅주’에서 ‘쪼맨한 이쁜이’였다가 지금은 ‘금마핑크요정’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다애로타리클럽에 가입해 봉사도 열심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일요일은 쉰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에 ‘끝판왕건어물’로 검색해 문의하면 된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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