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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도움손길 ‘우리동네 슈퍼맨들’(사)도우리봉사단 일손부족 농촌들녘에 감동의 씨 뿌려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6.12 14:55

김선교 단장 등 용안면 덕용리 1천200평 양파 수확 농가 근심 덜어줘

90여 명 단원 매년 농촌일손돕기·미용봉사·연탄나눔 등 봉사로 똘똘

김선교 단장

(사)도우리봉사단(단장 김선교)이 일손이 부족한 농촌들녘에 감동의 씨앗을 뿌렸다.

지난 8일 용안면 덕용리에서 양파 수확에 나선 것.

김선교 단장(66)을 비롯한 도우리봉사단원 50여 명은 이날 농민 유석관 씨가 일손이 부족해 양파 수확을 못하고 있다는 긴급한 소식을 접하고 한 걸음에 양파 밭으로 달려갔다.

논에 조성한 양파 밭 면적은 무려 1천200평. 땅속에서 큼지막하게 자란 양파의 양은 실로 엄청났다. 곧 캐내지 않으면 애써 키운 양파를 땅속에서 썩히게 될 판이었다. 또 양파를 캐야 논에 모를 심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남들이 쉬는 주말휴일을 마다하고 두 소매를 걷어붙인 도우리봉사단원들은 구슬 같은 땀방울을 쉴 새 없이 흘렸다.

양파 수확은 기계로 하지 못하다 보니 일일이 손으로 뽑아 가지런히 놓아야 하고 나중에 줄기를 잘라 양파만 따로 그물망에 담아야 하는 중노동.

도우리봉사단원들은 처음엔 드넓은 양파 밭 면적에 기가 눌렸지만, 손발을 척척 맞춰가며 양파 수확을 완벽하게 끝마쳤다.

김선교 단장은 “도우리봉사단은 해마다 이맘때면 소리 소문 없이 농촌 일손을 돕고 있다. 고구마 심기, 고추 심기, 그리고 이번 양파 수확 등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도우며 농사의 어려움을 몸으로 깨닫고, 땅에서 나는 모든 곡식의 소중함도 배우고 있다”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도우리봉사단원은 현재 90여명.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을 주는 슈퍼맨들이다. 직업은 자영업부터 공무원, 건설업, 회사원, 농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도우리봉사단은 ‘천생 봉사일꾼’ 김선교 단장과 이영순(59)·심연순(66)·김만성 이사(59) 등 4명이 의기투합해 2006년 창단했다.

‘도우며 살자’고 이름 지은 도우리봉사단은 뜻 있는 봉사자들이 합류하면서 창단 13년 만에 단원 90여명의 거대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김선교 단장을 필두로 박정란 부단장(50)과 김종환 상임이사(56), 윤금화 총무국장(46) 등이 단원들을 이끌고 있다.

도우리봉사단은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시골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미용과 안마를 해드리고 식사대접도 하며 노래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연말이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에게 연탄 나눔과 생필품을 나누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도 한없이 보내고 있다.

창단 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13년째 이어지는 봉사레이스다.

매월 한 차례 익산시민의 젖줄인 석암동 대간선수로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사랑의 밥차도 일손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 땐 익산을 찾은 손님들의 안내도 성실히 하는 등 친절도시 익산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어느 곳이건 솔선수범하는 봉사를 펼쳐 매년 도지사상과 시장상을 수상하는 도우리봉사단. 익산지역 250개 봉사단체 중 1, 2위를 다툴 만큼 봉사열정이 뛰어난 익산의 대표 봉사단체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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