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현장취재
왕궁면 상암마을 ‘광암 2교’ 위험천만다리 구멍 숭숭 붕괴 직전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6.13 17:25

준공 50년 넘어 콘크리트 바닥 부서져 철근 드러나 ‘아찔’

난간도 없어 추락 위험… 익산시 “영농철 끝나면 재가설”

한눈에 딱 봐도 아슬아슬하다. 지금까지 무너지지 않고 용케 버티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왕궁면 광암리 상암마을에 있는 ‘광암2교’ 이야기다. 상암마을과 송선동마을을 잇는 이 다리를 주민들은 ‘상암다리’라고 부른다.

주소는 왕궁면 광암리 1254번지. 이 다리는 지어진지 무려 50년 이상 된 아주 낡고 낡은 다리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다리는 새마을운동 때인 1960~70년대에 지어졌다. 당시엔 차가 별로 없고, 우마차가 주로 다녀서인지 폭 3.5m로 좁게 지어졌다. 1.5톤 트럭 한 대 지나가면 딱 맞는 크기다. 사람이 이 다리를 건너다 앞에 차가 오면 비켜날 자리도 없다.

더 아찔한 것은 이 다리에 난간이 없다는 사실. 난간이라고 해봐야 다리 양 옆에 고작 20cm 콘크리트 구조물이 볼록 솟아 있는 게 전부다. 빙판이 생기기 쉬운 겨울철 차량 추락 위험이 매우 높다.

이 뿐만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쭈뼛 솟을 만큼 가장 큰 충격적인 사실은 다리 바닥에 이미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는 것. 다리 양쪽 입구 바닥은 벌써부터 구멍이 숭숭 뚫렸다. 콘크리트 덩어리조차 떨어져 나가 너덜너덜해진 철근이 시커멓게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 당장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는 아찔한 상황이다. 한 마디로 붕괴 직전이다.

주민 이모 씨(65)는 “이 다리는 상암마을, 송선동마을은 물론 학재·동풍·금광마을 등 160여 세대가 지나는 주요 통로다. 이 다리를 건널 때마다 마치 살얼음판 걷는 것처럼 가슴 조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익산시는 올해 ‘광암2교’를 재가설키로 했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50년 이상 노후 돼 위험천만한 광암2교를 철거하고 사업비 9억 원을 들여 폭 4m에 난간을 세운 튼튼한 다리를 건설할 예정이다.

익산시 하천시설계는 “현재는 모내기 등 바쁜 영농철이어서 주민들의 왕래가 많다. 따라서 영농철이 끝나고 난 후 교량을 다시 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왕 다리를 새로 지을 거면 현재 한쪽으로 삐딱하게 틀어진 다리를 ‘왕궁로’와 일직선이 되게 반듯이 놓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현재 다리는 비뚤어져 통행이 불편하고,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다.

익산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설계에 반영토록 하겠다. 주민들께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창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19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