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 팀장

사람이 사는 곳에서 사람이 그리운 이중적인 모순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복지 정책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못내 서운하다. 외로움을 물질적 지원으로 치료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대한민국 헌법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헌법에 따라 우리 각자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행복해지려고 결혼하여 가족을 만들고, 행복해지려고 사업을 벌이고, 근로를 하며, 행복해지려고 여행을 가며, 오늘도 자기개발에 열심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이다. 행복과 관련하여 그 추구함의 권리는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보다 품격 있는 행복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감히, 삶의 질을 높이는 ‘품격’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 문화를 통한 품격은 인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품격 있는 삶은 결국 사람답게 사는 방법이고, 내 삶에 만족을 주며, 사회를 돌아볼 줄 아는 나눔의 마음이 생길 수 있다.

그리하여 세상과 단절된 것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문화의 향유자이자 생산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다. 즉 ‘사람을 살리는 문화’이다. 이웃과 만나고, 정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즉 사람을 살리는 문화. 성과와 결과 위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 이상의 가치는 아닐까?

우리 일상 속에서 문화는 산업이 아닌 삶이 되는 그런 날을 꿈꿔본다. 문화는 우리 삶을 넉넉하게 여유 있게 그리고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다.

어느 광고 카피처럼 ‘有病長壽’(유병장수)시대를 살고 있다. 은퇴를 설계할 때 연금 통장보다 중요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문화를 즐기며 즐겁게 잘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당신의 품격 있는 삶을 응원하며 주변의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여유를 찾기를 바래본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