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요리전문점 명아우리 대표

무덥다는 단어가 그리 어색 하지는 않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지나면 모든 생물이 성장하는 시기가 도래한다.

뜨거운 태양을 자양분삼아 장맛비를 친구 삼고 산들바람과 함께 도란 도란거리는 여름이다.

우리 어린 시절은 옥수수 잎 끝에 대롱거리는 빗방울을 친구 삼아 호박꽃대궁과 망초대 꽃은 깨진 사금파리 그릇삼아 소꿉놀이를 하곤 했다. 

또 엄지 손톱만한 돌맹이를 한 대야 만큼 주어와 시원한 바람 끝에 앉아 편을 짜서 돌맹이 따먹기, 공기놀이로 시간을 보냈다.

또 연꽃 잎사귀를 꺾어 들고 뜨거운 땡볕을 가리며 논둑길을 뛰어 다녔던 기억이 난다.

선풍기 끝에 매달려 ‘아~~~~’하면서 울림 소리를 듣던 때가 나이 드니 더욱 그리워진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뜨거운 태양과 바다, 모래사장, 모래놀이, 튜브, 수영복, 물안경,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또 산 정상에 부는 시원한 바람과 땀. 입안이 쨍하는 얼음물, 선크림, 모자, 미니선풍기, 이글거리는 태양을 가려주는 양산 등이 여름철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불타는 태양이, 이글거리는 여름이 우리를 부른다.

그 부름에 우리는 산과 바다로 떠난다. 요즘은 해외에서도 부른단다. 아줌마들도 앉으면 해외 여행지를 다녀왔던 경험담을 쏟아내며 자랑에 열을 올린다.

지친 우리의 몸을 휴식하고자하는 휴가인데 우리 몸을 너무 혹사시키는 경우가 있다. 

긴 여름이지나면 다들 지쳐 말을 걸기도 무섭다. 

옛날에는 긴 여름을 보내기위해 보양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데 지금은 즐거운 바캉스를 보낸다. 나름의 의미는 있지만 너무 혹사 시키는 듯해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의 몸이 허물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건강은 자랑할게 못 된다.

시대의 흐름이라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하다.

봄은 생동하는 계절, 여름은 에너지가 넘치는 계절, 가을은 모든 에너지를 거둬 들이는 계절, 겨울은 움츠리고 축적하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맞춰 살아가는 게 현명한 건강법이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우리 몸을 다스려 보자. 

날마다 좋은 일만 생긴다는 긍정의 마음은 필수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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