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농장 대표

7월 1일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전라북도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내년부터 '농민 공익수당'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14개 시.군이 2020년에 '농민 공익수당'  지급에 합의를 했다.

2018년 전남 해남군에서 전국 최초로 '농민 수당'지급을 결정 한 지 1년 만에 전라북도까지 확대 됐다.

식량주권, 지하수 보전, 국토 관리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는 '농민수당'에 대해 일부에서 포퓰리즘이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소득보전을 위한 농민수당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라도 농사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반갑다.

한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작물을 살피며 농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진다.

독일 연방정부가 국민에게 홍보하는 '농업의 10가지 기능'에 대한 글을 읽고 농업이 지닌 다원적 가치를 한 번 더 생각 해 보는 기회로 삼았다.

1. 농업은 우리의 식량을 보장한다. 2. 농업은 우리 국민산업의 기반이 된다. 3. 농업은 국민의 가계비 부담을 줄여준다.  4. 농업은 우리의 문화경관을 보존한다, 5. 농업은 마을과 농촌공간을 유지한다. 6. 농업은 환경을 책임감 있게 다룬다. 7. 농업은 국미의 휴게공간을 만들어 준다.  8. 농업은 값비싼 공업원료 작물을 생산한다.  9. 농업은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10. 농업은 흥미로운 직업분야를 제공한다.

농업이 국민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연관 산업까지 확장하면 가치는 몇 배나 증가한다.

또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농촌 경관 보존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와 문화가 '농업'의 반석에서 성장하고 있다. 농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농업정책을 펴고 있다.

생명산업인 농업은 농민과 작물의 조화,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생,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농민수당 도입을 계기로 지자, 정부에서 국민에게 농업의 다원적 공익 가치에 대한 홍보를 확대했으면 한다.

농민의 자긍심은 국민의 신뢰에서 출발 한다.

농민수당 시행은 금액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 구성원이 농업의 가치와 농민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여름 한 낮에  쏟아지는 땀을  닦으며 다짐을 한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재배하고 환경을 보존하며 농촌의 전통 문화 경관을 보전해야겠다.

혼자서 외치는 작은 목소리지만 큰 울림으로 펼쳐나가길 그려 본다.

'농민으로 부터 국민을 위해~~~'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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