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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인 인생2막성공 남승희·이경준 부부익산시 공무원 퇴직 후 고향 춘포서 분재원 6년째 경영 ‘특이종’ 많아 전국 명소 자리잡아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7.12 07:32

공직에서 물러난 지 꼬박 6년이 흘렀다. 꽃과 분재를 하며 살아온 세월도 벌써 6년이 넘었다. 초보 원예인에서 제법 실력가로 성장한 남승희 전 익산시 공무원(66·세무과 퇴임) 이야기다.

화초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부인 이경준 씨(63)를 믿고 고향 춘포면에 ‘분재원’을 차린 그는 나름 성공한 인생2막을 열어가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오전 7시까지는 분재원에 나와서 물부터 줘야 하죠.”

그와 부인이 함께 운영하는 분재원은 2공단에서 삼례읍으로 가다 천서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커다랗게 세워진 비닐하우스 3동이다.

‘춘포 분재 야생화 농원’ 간판이 붙은 곳이다. 간판 이름대로 각종 꽃과 야생화, 분재, 조경수 등을 하는 농원이다.

전체 하우스 면적은 자그마치 600평. 화분개수만 1만개가 족히 넘는다. 종류만 해도 수천 가지다. 그것도 100개 중에 하나 나오기도 어려운 귀한 ‘특이종(변종)’이 수두룩하다. 나무 하나에 수백만 원은 족히 되는 것부터 값을 매기기도 어려운 희귀종까지 다양하다.

온통 초록이로 가득한 부부의 분재원은 그야말로 웬만한 식물원 못지않다.

“전체 물주는 시간만 3시간 반이나 걸리죠. 또 분갈이하고, 순 집고, 철사로 수형 잡고, 풀 뽑고 하다 보면 하루해가 짧기만 합니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부인과 함께 자연인으로 살고 있는 그는 “중노동이 따로 없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몸이 아파도 분재원에 나오면 씻은 듯이 낫는다. 또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삶의 기쁨이 느껴진다”며 “이 때문에 손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수시로 카카오스토리 ‘이경준 춘포 분재 야생화 농원’에 잘 키운 식물사진을 올리고 있는 부인은 ‘학위 없는 식물박사’다. 분재, 야생화 경력 15년 실력자답게 이름도 생소한 것들을 근사한 작품으로 척척 만들어낸다.

그 또한 부인을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분재에 대해서는 도가 텄다. 지난해에는 전주에서 열린 ‘영호남 분재 전시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력이 늘고, 볼만한 작품이 점차 늘어나면서 부부의 분재원은 전국 명소로 자리 잡았다. 분재, 야생화 동호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져 관광버스까지 대절하고 단체로 구경 올 정도다.

공무원 선후배들이 자주 찾는 사랑방이기도 하다. 퇴직한 이들부터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까지 수시로 찾곤 한다.

부부의 분재원을 찾은 이들의 공통점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사만 연발한다는 점.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부부는 “식물은 어린아이 키우는 것과 똑같다. 힘이 들어도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면 정말 보람 있고 재미있다”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주소는 익산시 춘포면 오산리 705-4번지, 연락처는 ☎010-3657-1786.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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