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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최경아, 예술의거리서 만난다극단 작은소동・정수일 동양화가, 거리 활성화 위해 특별 공연 기획
황정아 기자 | 승인 2019.07.12 10:33

20일 오후 2시  ‘소프라노 최경아와 함께하는 와다닥콘서트’  국악단 아토와 콜라보

이도현 대표(앞줄 오른쪽)와 정수일 작가(앞줄 왼쪽), 아트센터 담당자(시계방향) 김성령, 이정란, 최성현, 김주희 씨.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기관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행사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 거리에 입점한 예술가, 주민, 청년들이 행사의 주체가 되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2시 아트센터 앞마당에서 열리는 ‘소프라노 최경아와 함께하는 와다닥콘서트’가 주민주도형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콘서트는 익산문화관광재단의 아트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이하 작은소동・대표 이도현)과 동양화가 정수일 작가가 기획했다. 거리에 입주해 활동하며 익산시민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거리 활성화를 기대하며 추진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소프라노 최경아 경희대 교수를 초청, 교육협동조합 아토 국악단과 함께 소프라노와 국악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무대를 시도했다.

정수일 작가는 “평소 친분이 있던 최경아 교수가 문화예술의거리 활성화를 위해 공연을 기획한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다.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행사가 아니다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데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오롯이 익산시민을 만나기 위해 공연을 준비해준 최경아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토 국악단은 이날 아쟁・가야금・대금・피리산조와 칠갑산, 사랑가, 진도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최경아 교수는 콘체르토 아리아(Vado ma dove), 영화 파리넬리 OST 'Handel', 장밋빛 인생 OST ‘사랑의 찬가’, 정훈희의 ‘꽃밭에서’ 등 10곡으로 콘서트의 즐거움을 채울 계획이다.

이어 최경아와 함께하는 토크쇼가 진행된다. 익산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했다.

기관의 지원 없이 진행되는 행사다보니 무대는 조촐하게 꾸며진다. 보도블록이 주 무대가 되고, 조명과 영상시스템 등은 없다.

작은소동 이도현 대표는 “비록 무대는 꾸며져 있지 않지만 출연진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여느 대공연장 못지않은 감동과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소프라노의 음성과 국악단의 신명나는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익산시민들이 이런 울림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작은소동은 지난해 익산 유일의 소극장 아르케가 문을 닫게 돼 공연장과 연습 공간을 잃었다. 이후 문화예술의거리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연습공간을 마련했지만 공연장의 부재로 연극 공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익산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동축제, 야행 등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든 작은소동은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과 눈을 마주하고 마음껏 연극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마련해 좀 더 다채로운 공연문화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아트센터 앞에서 ‘초상화 그리는 거리화가’로 활동하는 정수일 작가도 문화예술의거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최근에는 거리 상점들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또 거리 활성화를 위한 색다른 시도도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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